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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3화

“할아버지, 이건 사람 목숨이 달린 일입니다! 시간을 끌수록 그들 쪽에 더 많은 사람이 죽어갈 거라고요!” 왕석은 더욱 조급했다. 하지만 그로서는 어찌할 수가 없었다. 그 와중에 왕재풍은 다시 천천히 입을 열었다. “죽으면 죽었지 뭐가 대수라고 그래. 아무튼 난 월권할 수 없어, 반드시 회장님에게 먼저 이 일을 알리고 규정에 따라 해결해야 해, 알겠어? 내가 만약 회장님에게 알리지 않고, 바로 큰 회장님을 찾아간다면 나중에 회장님께서 엄청 화를 내실 거야. 게다가 그들 쪽에 몇 십 만명이 들어왔다며? 짧은 시간내로 다 죽지는 않아. 숲 속이 그렇게 큰 데, 그들도 또 다 흩어져 있는데, 그들을 전부 찾아내는 게 그렇게 쉬운 줄 알아? 그리고 혈사종에 고작 몇 명이 들어갔다며? 어차피 그들을 얼마 죽이지도 못한다고.” 왕석과 임호우는 순간 할말을 잃게 되었다. 재풍이 그런 말을 하게 될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그들도 다른 방법은 없었다. 게다가 확실히 작은 일은 아니었으니, 그들 혼자서 결정할 수도 없는 일이고. 결국 위분들의 결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 그럼 어서 회장님 찾으러 가요. 우리도 따라 갈래요.” 왕석이 잠시 생각한 후 초조한 표정으로 재풍을 바라보며 말했다. “가자!” 재풍은 그제야 손을 흔들어 일행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고, 얼마 안 되어 바로 왕가촌 회장이 있는 곳으로 도착했다. “아이고, 재풍 아저씨! 여긴 어쩐 일이예요? 아이들까지 데리고 오시고?” 차를 마시고 있던 왕개선이 재풍을 보자마자 허허 웃으며 물었다. 이에 옆에 있던 장로 몇 명이 의아한 눈빛으로 재풍을 쳐다보았다. 재풍이 그들을 찾아오는 건 희한한 일이 아니지만, 이렇게 아이들까지 데리고 온 걸로 봐서는 상의할 일이 있는 게 분명했으니. “회장님, 큰일이 났습니다.” 재풍은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즉시 개선을 향해 입을 열었다. “버려진 세상의 사람들이 우리의 성지로 쳐들어왔습니다.” 그러나 개선이 듣더니 의외로 담담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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