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34화
크릉-
곧이어 도범은 무섭게 울부짖는 요수들의 소리를 듣게 되었다. 그 요수들의 울부짖는 소리에는 은은한 기세가 섞여 있었고, 도범은 왠지 모르게 이 속의 요수가 밖에 있는 요수보다 훨씬 더 강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쿵쾅쿵쾅-
그런데 이때, 도범은 멀지 않은 산꼭대기에서 전해오는 싸움소리를 듣게 되었다.
‘뭐지? 들어오자마자 싸운다고? 비록 다들 들어온 후 바로 흩어지긴 했다지만 너무 멀게 떨어지지는 않은 것 같은데. 일단 한번 가봐야겠어.’
도범이 잠시 생각한 후 급히 싸움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으로 날아갔다.
이곳의 영기는 놀라울 정도로 짙어 도범의 비행 검마저 속도가 엄청 빨라졌다.
하지만 요수들에게 들킬 수도 있으니 도범은 일부러 지면과 1~2미터 정도만 떨어진 높이에서 낮게 날고 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도범은 곧 싸우는 소리가 들려온 산꼭대기에 도착했다.
“젠장! 이, 이 사람들은 어떻게 들어온 거야?”
검은 숯 마냥 짙은 눈썹을 가진 한 대머리 사나이가 놀라서 소리쳤다. 패기 넘치게 생긴 사나이는 손에 엄청 큰 쇠 망치를 들고 있었고, 몸집도 웅장한 게 웃통을 발가벗은 상체에는 근육들이 성을 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대머리 사나이 옆에는 그보다 몸집이 훨씬 작은 마른 젊은이가 서 있었는데 엄청 야위었고, 얼굴색도 놀라울 정도로 창백했다.
두 사람 앞에는 베일을 쓴 상청종의 성녀가 땅에 쓰러져 있었고, 성녀의 다리에는 칼 자국이 나 있었다. 마른 젊은이의 검기에 다친 모양이었다.
“당신들은 누구시죠?”
나시영이 겁에 질린 표정으로 상대방을 쳐다보며 물었다.
‘이 두 사람 너무 대단해. 난 분명 진신경 정점에 돌파한 강자이고 천부적인 능력도 말할 것 없어. 전투력으로 따지면 상청종의 종주님도 나와 막상막하라고!’
‘하지만 이 두 사람 앞에서는 반항할 기회도 없이 당하고 말았어. 실력 차이가 너무 커, 난 이 두 사람의 적수가 아니야.’
“쯧쯧, 우리가 누구냐고? 난 오히려 아가씨가 어디서 왔는지 묻고 싶은데? 몸에 지닌 영패로 봐서는 우리 이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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