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0화
초수영의 말을 들은 초수정은 비록 여전히 속으로 꺼림직했지만 그나마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적어서 도범이 계속 견지하기만 한다면 그래도 승리할 희망은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가능성은 조금 작았지만.
“휴…… 우리 어쩌면 좋아……? 그냥 여기서 도범을 기다릴까?”
그러다 한숨을 길게 내쉰 초수정은 기꺼이 참지 못하고 다시 초수영한테 물었다. 기타 사람들도 누구 하나 궁금하지 안은 이가 없었으니, 순간 초수영한테 이목이 집중되었다. 따지고 보면 그럴만도 했다. 여기에서 전투력이 가장 높은 사람은 다름아닌 초수영이었고 또한 도범의 여자친구라고 여겨졌으며 당사자인 도범이 현장에 없는 지금 당연히 초수영의 말에 가장 신임이 갔다.
초수영은 그런 사람들의 의아스러운 눈빛이 느껴져 서서히 입을 열었다.
“도범이 그러더라고요. 우리더러 되도록 곤륜산을 떠나라고. 어차피 경기도 거의 끝나가고 그래서도 수림의 밖으로 빠져나가라고 했어요. 만약 그가 살아서 돌아올 수 있다면 기필코 우리한테 찾아올테니, 다만 우리더러 먼저 피해 있으라고 했었죠.”
“그래요, 그럼 우리 먼저 가요. 대충 몇시간정도 비행하면 될 거에요. 그뒤 하루밤 쉬면서 원기나 회복한뒤 다시 떠납시다. 그대로 수림을 빠져나가자고요!”
초수정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사람들한테 말했다. 그녀도 알고 있었다. 지금 그들이 막상 할 수 있는 일은 따로 없었고 그냥 도범이 별탈 없이 살아 돌아오길 기도하는 수밖에…….
“그곳의 싸움에서 적지않은 사람들이 죽었다던데…….”
이때 밖에서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번의 경기에서 벌써 절반 넘는 사람들이 죽어 나갔었기에 벌써부터 분위기는 뒤숭숭해져 있었다.
“회장님, 남은 사람들중, 그러니깐 제일로 사람수가 많은 그 부류 말입니다. 헤헤…… 두말할 거 없이 기필코 큰 도련님일 거에요. 둘째 도련님을 대신하여 복수하고 있을 겁니다.”
홍 씨 가문의 장로는 껄껄 웃으면서 얼굴에 희색이 돌았다.
“그래, 바로 그러야…… 당연히 나머지들은 그냥 초짜들의 묶음들일 뿐, 어찌큰 도련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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