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74화
"그게 정말이야? 도씨 가문의 사람이 널 구했다고?"
초용휘가 초수정의 말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되물었다. 두 집안 사이의 관계로 보았을 때, 그들 초씨 가문이 위험에 빠졌을 시 도씨 가문이 그들에게 돌을 던지지 않은 것만으로도 엄청 고마워해야 할 판인데 초수정을 구하기까지 했으니 그로서는 도씨 가문의 사람들이 대체 무슨 꿍꿍이인지, 다른 계획이 있는 건 아닌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요, 아빠. 도범의 천부적인 재능이 아주 뛰어났거든요. 엄청 대단하다고요!"
초수정이 얼굴을 붉힌 채 도범의 편에 서서 좋은 말들만 골라했다.
이에 초용휘가 앞을 바라보며 낭랑한 목소리로 물었다.
"누가 도범이지?"
도범이 듣더니 미소를 지으며 앞으로 나와 초용휘를 향해 인사했다.
"초 가주님을 뵙겠습니다. 제가 바로 도범입니다. 그날 마침 제가 위험에 빠진 수정 아가씨를 만나게 되어 구해주었거든요. 제가 종일 여인들만 괴롭히려 하는 놈들을 제일 증오해서."
초용휘가 도범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고는 손을 들어 감사를 표했다.
"그럼 고맙네!"
"천만에요."
그런데 이때 입구에서 그들의 대화를 엿듣고 있던 루진천이 갑자기 인파를 비집고 들어와서는 초용휘를 향해 말했다.
"초 가주님, 절대 저 녀석에게 속지 마세요! 저 녀석은 도남천의 사생아입니다. 세속에서 살다가 돌아온 놈이라고요! 그가 세속에 있으면서 얼마나 많은 나쁜 짓을 했는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입니다. 틀림없이 좋은 놈은 아닐 거라고요, 그러니 절대 속지 마세요!"
다시 호텔로 뛰어들어 와 도범을 모욕하려고 드는 루진천의 모습에 초수정은 화를 통제할 수가 없어 루진천을 향해 말했다.
"루진천! 당신 지금 무슨 허튼소리를 하는 거지? 분명 댁네 잘난 딸이 처신을 잘하지 못하고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해서 도씨 가문에서 쫓겨난 거잖아. 그런데 그렇게 앙심을 품고 도범을 모욕한다고 해서 우리 아버지가 믿을 것 같아? 우리 아버지가 바보로 보여?"
"너......"
루진천은 순간 화가 치밀어 올라 얼굴까지 빨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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