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7화
초수정의 대답에 다들 하나같이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
‘다 도범의 말을 듣겠다니? 왜 부부 혹은 커플 간의 대화 같지?’
도범도 어이가 없어 어색하게 한 번 웃고는 고개를 돌려 다시 속도를 올렸다.
비행 검 덕분에 도씨 가문은 어둠의 장막이 깃들 무렵 공륜산 아래에 있는 성터 밖에 이르렀다.
그리고 대문 쪽에 도착한 후 도범이 비행 검을 세우고 입을 열었다.
"자, 이제부터는 비행 검에서 내려 걸어서 들어갑시다. 이렇게 좋은 보물이 다른 사람에게 찍혀서는 좋을 것 없으니까요."
도남천이 듣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찬성했다.
"그래, 우리 걸어서 들어가지!"
도남천의 말에 다들 신속히 비행 검 위에서 뛰여 내렸다. 그러고는 도범이 비행 검을 다시 수납 반지 속에 거두어 들인후에야 함께 성문어귀로 걸어갔다.
"이번엔 우리가 비교적 일찍 온 셈이네요. 만약 조금만 더 늦게 왔더라면 묵을 곳을 찾기가 엄청 어려웠을 건데."
길을 걷고 있던 대장로가 갑자기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예전에 묵을 곳을 찾지 못하면 우리는 항상 성 밖의 동굴에서 밤을 지냈는데."
"하하, 이번엔 정말 도범 도련님의 비행 검 덕분이네요.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일찍 올 수도 없었겠는데."
도맹도 덩달아 큰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비록 얼마 전의 일로 도씨 가문이 큰 손실을 입게 되었지만 그들은 도씨 가문의 미래에 대해 여전히 신심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천부적인 재능이 뛰어난 도범은 이미 진신경 중기의 수련 경지에 달한 데다 최상품 영기도 있었으니, 지금 그의 전투력은 진신경 후기의 강자에 비견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러다 나중에 도범이 정말로 진신경 후기에 돌파하게 되면 그들에게 있어서는 그것보다 더 좋은 경사는 없을 거고. 그들 도씨 가문에 진신경 정점의 강자에 비견되는 강자가 한 명이 더 많아진 것과 같으니까.
한 가문에 있어 진신경의 정점에 달한 강자가 있는지 없는지는 전반 실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었으니 진신경의 정점에 달하는 강자가 한 명이라도 더 나와도 전반 가문의 지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