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38화
"꺄악!"
유 도련님의 품에 앉아 있던 두 미인도 놀란 나머지 얼굴색까지 하얗게 질려서는 한쪽으로 도망가 숨어버렸다.
"너, 너 이 자식! 난 유씨 가문의 도련님이야. 네가 나를 죽이는 건 우리 유씨 가문과 맞서게 되는 거라고!"
유 도련님이 일어나 손가락으로 도범을 가리키며 겁을 주었다. 하지만 목소리와 손가락이 끊임없이 떨리고 있는 모습으로 봐서는 무서워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슝-
그러는 그의 모습에 도범은 더 이상 상대하기 귀찮아 검을 한 번 휘두르고 다시 깔끔하게 거두어들였다. 그러고는 몸을 돌려 초수정을 향해 걸어갔다.
풍덩-
유 도련님은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목을 움켜쥔 채 결국 바닥에 쓰러졌다.
"뭐, 뭐야......"
이때 마씨 가문의 사람 몇 명이 달아올라 와 보더니 놀라서 바로 내려갔다.
그리고 그중 한 명이 마 도련님 앞으로 다가가 말했다.
"도련님, 그 녀석이 정말로 유 도련님을 죽였습니다. 하하, 하늘이 저희를 돕고 있네요."
"그래? 그럼 어서 유씨 가문으로 가서 소식을 전해. 가지 전에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초씨 아가씨가 소식을 전하러 간 게 우리 쪽 사람이란 걸 알게 되면 큰일이 날 거야."
마 도련님이 잠시 생각하더니 히죽히죽 웃으며 부하에게 분부했다.
그러자 부하도 덩달아 히죽거리며 대답했다.
"헤헤, 네, 도련님. 지금 바로 갔다 올게요!"
한편 도범은 유씨 가문의 사람들을 전부 죽인 후 다시 초수정 앞으로 돌아와 앉았다.
"정말 짜증 나네. 처음으로 밥을 대접하는 날인데 의외로 이렇게 많은 일이 벌어지다니. 기분이 안 좋아진 건 아니겠지?"
초수정은 도범을 탓하기는커녕 오히려 기분이 꿀사탕을 먹은 것처럼 달콤해 났다. 뚱보 그들이 초수정을 괴롭히는 모습에 도범이 화 나서 그들을 죽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게다가 방금 도범이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그들을 죽인 모습은 더욱 그녀를 기쁘게 했다.
"걱정마, 난 고작 이런 일로 기분이 나빠할 사람이 아니야."
초수정이 두 팔을 상 위에 올려놓고 손바닥으로 턱을 받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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