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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1화

하지만 애석하게도 치고 받는 소리가 한참 울린 후 주씨 가문의 경호원들이 전부 바닥에 쓰러져 하나같이 울부짖기 시작했다. "뭐야! 이렇게 강하다고?" 영송과 완이는 진작에 할 말을 잃었다. 그들은 도범 등 세 사람이 이 정도로 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주씨 가문의 고수들마저 세 사람의 적수가 아니라니. "가주님, 큰일이 났어요! 싸움이 붙었습니다!" 같은 시각 주씨 가문 거실, 한 경호원이 급하게 뛰어 들어와서는 말했다. "밖에 여러 사람이 왔는데, 가주님을 뵙겠다면서 억지로 쳐들어왔어요. 소대장님께서 그들더러 내일 다시 오라고 했지만 그들은 안 된다면서 우리 쪽 경호원들과 싸움이 일어났고요." 그러다 고개를 숙이며 겸연쩍게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들의 실력이 엄청 대단해 우리 쪽 경호원들이 상대할 수가 없어요. 심지어 대대장 그들조차도 한 방에 바로 날아갔습니다." "뭐? 대체 누군데 감히 가문으로 쳐들어와?" 주씨 가문의 가주가 듣더니 안색이 바로 어두워져는 일어섰다. 옆에서 어르신의 병을 진찰하고 있던 대장도 따라 일어서더니 입을 열었다. "보아하니, 우리가 직접 나가 봐야 할 것 같네요." "그래요." 주씨 가주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가문의 수호 몇 명과 대장을 거느리고 함께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곧 도범 그들의 앞에 나타났다. "이봐 젊은이, 우리 주씨 가문이 자네들에게 미움을 산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왜 우리 가문의 경호원들을 때린 거지?" 앞에 있는 도범을 바라보며 주씨 가문의 가주가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촉성의 강자는 그도 거의 다 알고 있지만, 도범은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았다. 도범이 듣더니 저도 모르게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주 가주님, 저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러지 않으면 가주님을 만날 기회가 없으니까요. 정말 죄송합니다." "너 이 자식, 미쳤어? 우리 주씨네 식구들이 네가 때리고 싶으면 때려도 되는 사람이야?" 용맹하고 사나운 모습에 몸집도 크고, 얼굴에 수염이 가득 자란 한 주씨 가문의 수호가 기세등등하게 두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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