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06화
문지기의 말을 듣더니 루희의 입가에 심하게 경련이 일어났다.
그러다 한참 후, 루희가 손을 흔들며 말했다.
"그래, 알았어. 먼저 내려가 봐."
"네, 큰 사모님!"
소식을 전하러 온 남자가 인사를 하고는 몸을 돌려 산 아래로 뛰어갔다.
"큰 사모님, 이제 어떡하죠? 어젯밤에 떠난 사람을 지금 죽이고 싶어도 죽일 수가 없잖아요."
루씨 가문의 남자가 쓴웃음을 짓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어제 사모님께서 저희에게 준 영초는 절대 다시 돌려주지 않을 겁니다. 그건 계약금과 같은 것이니까요."
한편 루우기는 속으로 기쁨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양심에 어긋나는 일을 할 필요가 없으니까.
아무래도 도남천이 줄곧 그들에게 잘해주었던 건 사실이었으니, 그녀는 도무지 그의 아들을 죽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의외로 루희가 음흉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도범 이 녀석, 하루 일찍 출발하다니. 내가 알게 되면 사람을 보내 그를 죽일 게 뻔했으니까 시간을 앞당겨 전날 저녁에 떠난 거네."
그러다 잠시 뜸을 들이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 녀석이 어디로 가는지에 대해 나는 이미 다 알고 있다는 거야. 그러니 그는 도망갈 수 없어."
"큰 사모님, 그 녀석이 어디로 갔는지에 대해 아세요?"
루씨 가문의 남자가 깜짝 놀라더니 바로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보아하니 우리 아무래도 한 번 갔다 와야겠네요."
"그 녀석이 도씨 가문 분가와 도씨 가문 세력에 종속되어 있는 세력들을 찾으러 간다고 했어...... 그러니 번거로운 대로 한 번 다녀와 줘."
루희가 쓴웃음을 지으며 두 사람을 향해 말했다.
루우기 등 두 사람이 듣더니 얼굴색이 순간 어두워졌지만, 결국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루우기와 루도 두 사람은 바로 하산해서 분가로 가는 길에 들어섰다.
"젠장, 이거 찾기 쉽지 않겠는데? 그렇게 많은 분가를 우리가 어떻게 한 집씩 돌아다니면서 그 녀석을 찾아? 말도 안 되잖아."
루도가 얼굴색이 굳어져서는 투덜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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