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1화
주현 무리는 술을 마시느라 도범과 홍희범이 몰래 떠났는지도 몰랐다.
“두 사람 화장실에 참 오래 있네요.”
두 사람과 한 상에서 밥을 먹던 이들도 의심을 하지는 않았다, 다들 알딸딸한 기분에 취해 서로에게 술을 권하기 바빴다.
하지만 그때, 스포츠카 한 대가 펜션 앞에 멈춰 서더니 장진이 모습을 드러냈다.
“전신!”
문 앞에서 심심한 시간을 보내던 직원들은 장진을 보곤 놀라서 소리쳤다.
“세상에, 정말 여전신이야!”
“잘 됐어, 이번에 여전신까지 왔으니 우리 펜션 무조건 유명해질 수 있을 거야. 대장 두 분에 전신까지 왔다니!”
직원들이 흥분해서 어쩔 줄 몰라 했다.
“어서 가서 사장님한테 알려줘, 나는 전신을 위해 다이아 기념 베찌를 준비할 테니까.”
다행히 그들은 대장에게 줄 다이아 베찌를 여분으로 두 개 더 준비해 둔 덕분에 장진에게 베찌를 달아줄 수 있었다.
나머지 직원들은 펜션 사장을 찾으러 들어갔고 남은 직원이 베찌를 들고 장진에게 다가갔다.
“사부님 정말 너무하네, 자기만 전우들 모이는 자리에 오고. 나한테 말도 안 하고, 사부님이 오는 줄 알았다면 나도 따라왔을 텐데.”
장진이 입을 삐죽이며 중얼거렸다.
그녀는 조금 괘씸했다. 홍희범이 그녀에게 통지를 했지만 이런 시끄러운 장소가 싫기도 했고 소명용이 꺼려져 이 자리에 오지 않았었다. 그녀는 소명용이 가식적이게 느껴졌다.
하지만 도범이 오는 줄 알았다면 무조건 이 자리에 참석했을 것이다.
“안녕하세요, 전신님!”
“전신님, 조금 늦으셨네요, 저희 12시에 식사 시작했는데.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아직 음식을 건드리지 않은 여분의 상이 있으니까요. 이건 저희가 전신님을 위해 준비한 기념 베찌입니다, 전신님께서 달아주시고 기념으로 남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직원이 웃으며 장진에게 말했다.
“네.”
장진은 도범이 왜 자신에게 얼른 오라고 한 것인지 알 수 없었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베찌를 받아들고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뭐! 전신께서 오셨다고!”
“세상에, 전신께서 오셨다고 합니다. 어서 나가보시죠.”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