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3화
용신애의 웃는 모습이 퍽 귀여웠다. 두 미녀가 들어온 후 몇몇 테이블에 앉아있던 손님들이 계속 그들 테이블을 힐끔거리고 있었다.
어떤 이들은 도범을 부러워하고 있었다. 저렇게 아름다운 미녀와 함께 술을 마시면 일생에서 다시없을 중대한 날로 기억될 것이다.
저러다 만약 두 미녀가 술에 취하기라도 하면 도범에게는 딴마음을 품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게 아닌가. 정말이지 상상만으로도 주체할 수없이 흥분되었다.
잠시 후, 사장이 산처럼 쌓인 샤오룽샤와 골뱅이를 들고나왔다. 그리고 특별히 직원 두 명을 시켜 전문적으로 용신애와 그 일행들의 곁에서 생맥주를 짜도록 지시했다.
곧바로 시원한 생맥주 9잔이 올랐다.
맥주가 가득 담긴 투명한 유리잔이 꽤 컸다. 한 잔에 일반 맥주 2병 반은 들어갈 것 같았다. 보통 사람이라면 이 잔으로 한 잔만 마셔도 잘 마신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거기 잘생긴 오빠, 한 사람이 한 잔씩 비워내기 어때요?”
“듣기로 당신들과 같은 퇴역 군인들이 그렇게 술을 잘 마신다면서요? 엄청 호탕하다고 하던데, 몸이 좋아서 그런가?”
용일비가 잔을 들고 가볍게 목을 축이더니 도범을 향해 도발적으로 물었다.
“싸움 실력은 당신보다 못해도 술은 내가 도범 씨 보다 훨씬 잘 마실걸요?”
도범이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
“저는 아가씨와 겨루고 싶지 않습니다. 첫째로 저는 술내기를 별로 즐기지 않고, 둘째로는 아가씨를 취하게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나중에 아가씨가 만취라도 하면 귀찮아지니까요!”
그 말을 들은 용일비가 못마땅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웃기지 말아요! 당신이 나를 취하게 만든다고요? 나는 아무리 마셔도 쓰러지는 법이 없거든요. 정말 어디서 저런 배짱이 나오는지 모르겠다니까!”
“네네네, 저는 배짱이 없는 남자입니다. 됐나요?”
도범이 체념한 듯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저는 배짱 없는 사람이 될지언정 절대 아가씨와 겨루지 않을 겁니다. 만약 아가씨가 엄청 취해서 술 주정이라도 부리면 어쩝니까?”
“나 술주정 같은 거 안 부리거든요!”
용일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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