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1화
“내가 기념으로 남겨둘 수 있도록 사진 예쁘게 찍어줄게.”
방민석이 화가 나서 말했다.
“내부에서는 그 누구도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방민석의 말을 들은 매니저가 말했다.
“그래요, 그럼 저 자식이 운이 좋은 거였네.”
방민석이 조금 실망한 말투로 말했다.
머지않아 사람들은 3층에 도착했다.
3층은 원형의 거대한 시합장이었다, 사방이 관람석으로 둘러져 있었고 중간에는 조명이 집중된 거대한 링이 보였다.
“도범이 왜 여기에 온 거야?”
성경일과 한지운, 그리도 다른 도련님들도 시합을 구경하러 왔다.
성경일은 한지운도 도범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고 난 뒤, 한지운과 사적으로 연락을 하기 시작했다.
성경일은 오늘 저녁, 한지운과 도범을 죽일 방법을 논의해 볼 생각이었다, 아니면 도범과 박시율을 이혼하게 만드는 것도 좋았다.
그런데 이곳에서 도범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박시율도 있네요!”
사이가 좋아 보이는 두 사람을 확인한 한지운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여기 큰 룸을 예약해야만 들어올 수 있는 거잖아요.”
성경일이 고민해 보더니 도범의 옆에 선 사람들을 훑어보며 말했다.
“이혜민이 밥을 사줬나 보네요, 그런데 이상하지, 이혜민이 어떻게 저 두 사람이랑 알고 있는 거죠? 게다가 몇 억을 들여가며 밥까지 사주고.”
“누가 알겠어요, 도범이랑 박시율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짜증이 솟구치네요!”
한지운이 화가 나서 말했다, 조심스러운 자신의 아버지 덕분에 도범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한 일만 생각하면 한지운은 창피했다.
그저 퇴역하고 돌아온 군인일 뿐인 도범이 정말 그렇게 무서운 것일까?
“한지운이랑 성경일도 있네.”
도범이 두 사람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재벌 자제들끼리 알고 있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저 두 사람이 같이 있는 걸 보면 두 사람 다 좋은 사람은 아닐 거야!”
박시율이 혐오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다시 링 위를 바라보며 걱정스럽게 말했다.
“조심해, 못 이기겠으면 억지로 버티지 말고 자기부터 보호하라고.”
“자기 마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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