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53화
도범의 주위 역시 자줏빛과 붉은빛 두 가지 색으로 감싸졌다. 임호진은 이미 모든 것을 걸었다.
“나는 너와 더 이상 얽히고 싶지 않아! 이 한 방으로 너를 죽여버리겠어!”
임호진은 한편으로 말하면서 계속해서 법진을 만들었다. 이윽고 수많은 번개가 자금뢰환에 쏟아졌다.
“너에게 더 이상 숨기지 않을 거야. 본인이 무엇때문에 죽는지 똑똑히 알게 해주마! 내가 수련한 혈사신뢰는 지급 중급 무기야. 그리고 나는 이미 입문 단계에 성공적으로 들어섰지. 단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숙련 단계에 들어설 거야.”
도범은 이 말을 듣고 눈썹을 살짝 추켜올렸지만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도범은 이미 임호진이 수련한 무기가 어느 정도의 등급인지 예상하고 있었다.
오랫동안 추측한 결과, 임호진의 실력이 매우 강하다고 판단했다. 원래의 실력은 이미 영천 경지에 도달하여 사람들 중에서 절대적인 1인자였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수련 무기의 제한이 존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지급 상급 무기는 수련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도범은 약간 놀라긴 했다. 도범은 임호진이 지급 중급 무기를 수련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 무기가 이미 두 번째 단계인 숙련 단계에 도달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임호진은 이런 상황에서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않을 사람이며, 도범을 속이기 위해 진짜 실력을 숨기는 사람도 아니었다. 즉, 임호진은 정말로 첫 번째 단계인 입문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두 번째 단계에 단 한 걸음만 더 가면 되지만, 도범은 대가의 기억을 흡수한 후 첫 번째 단계에서 두 번째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있었다.
그러나 도범에게는 어떠한 문턱도 없었다. 도범은 대가의 기억을 흡수하여 참멸현공에 있어 아무런 병목 현상이 없었다. 도범은 참멸현공을 이미 완전히 이해했고, 필요한 것은 시간과 충분한 영혼력 뿐이었다. 도범은 다른 사람들과는 크게 달랐다.
도범은 속으로 대략적으로 계산해보았다. 임호진이 이번에 살아남는다면, 그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최소 1~2년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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