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12화
하지만 지금 도범은 무엇을 해야 할까? 모두가 왜 이곳에 모였을까? 자원 비경의 주인만이 이 모든 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때 도범의 머릿속에는 전에 장손 장로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이 자원 비경은 한 고대 대가가 남긴 전승의 장소일 가능성이 높다. 그 대가는 자신의 능력을 계승할 사람을 찾기 위해 이곳을 남겨두었다고 한다.
‘장손 장로의 말이 정말 맞는 것일까?’
도범이가 생각에 잠겨 있을 때, 갑자기 모든 사람의 귀에 한 어르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목소리는 감히 거스를 수 없는 아우라를 품고 있었다.
“모든 전송 동굴이 닫혔습니다. 돌아가고 싶다면 스스로 출구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한 가지 힌트를 주죠. 여러분이 신허 언덕에 들어온 곳이 바로 이곳을 떠날 수 있는 탈출구입니다.”
이 말은 이해하기 어렵지만, 대강 의미는 알 수 있었다. 모든 전송 동굴이 닫혔다. 그럼 전송 동굴이란 무엇일까? 아마도 자원 비경에 들어올 수 있었던 동굴일 것이다. 그럼 모든 동굴이 닫혔다면 돌아갈 수 없는 것인가? 그렇다면 신허 언덕이란 무엇인가?
이 몇 마디는 모든 사람의 마음에 폭탄을 던진 듯했다. 이윽고 도범의 귀에는 사람들의 소란스러운 토론 소리로 가득 찼다.
“이 목소리가 말하는 전송 동굴은 우리가 자원 비경에 들어온 동굴을 말하는 것 같네요! 그런데 닫혔다면 나갈 수 없는 거잖아요!”
“말하는 걸 잘 들어봐요. 어떻게 절반만 듣고 그렇게 단정지을 수 있죠? 방금 어르신이 말했잖아요. 전송 동굴은 닫혔지만 다른 방법으로 나갈 수 있다고요. 우리가 신허 언덕에 들어온 곳이 바로 탈출구라잖아요!”
“신허 언덕이 어디죠?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자원 비경에 있는 장소인가요?”
“그건 저도 모릅니다. 어쨌든 어르신이 말한 대로 동굴을 통해 나가는 건 불가능하겠죠!”
“설마 죽을 때까지 이곳에 갇히는 건 아니겠죠?”
“그럴 리가요.”
논의는 끊이지 않았고, 모두가 걱정하는 것은 어떻게 나갈 수 있을지, 전송 동굴은 왜 닫았는지, 그 목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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