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39화
“실력이 더 강한 사람은 흑요석에 충격을 가해 세 번째 램프를 여섯 호흡까지 밝힐 수 있겠지만, 덜 능숙한 이들은 네 호흡까지만 가능할 겁니다. 다들 이해하셨죠?”
이렇게 명료하게 설명하니 모든 이들은 빠르게 이해했다. 즉, 흑요석이 에너지를 제어하는 능력은 몇 호흡인지 정확하게 반응한다는 것이었다.
그 설명을 들은 도범은 흑요석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커졌다. 어떤 마법으로 이 흑요석이 만들어졌으며, 어떻게 그렇게 정밀할 수 있는지, 도무지 짐작할 수 없었다. 그것은 마치 소수점까지 정확한 계산을 하는 계산기와 같았다.
장소천이 규칙 설명을 마치고 나서, 평가를 즉시 시작하지 않고 일부러 시간을 내어 참가자들에게 더 많은 토론 기회를 주었다. 이러한 장소천의 결정 뒤에 숨겨진 의도를 정확히 아는 이는 없었다.
그 사이, 참가자들은 열띤 토론을 이어갔고, 모두의 관심은 두 명의 강자에게 집중되었다. 특히 민경석은 이 상황을 활용해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며 다소 거만한 태도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보아하니 이 판단 기준은 사람들에게 내가 너보다 얼마나 더 강한지 보여주려는 것 같군.”
그러자 전소운은 냉랭한 미소를 지으며 민경석을 한 번도 쳐다보지 않고 말했다. 마치 민경석을 어릿광대로 여기는 듯했다.
“네가 여기에 온 이후로 자신을 몇 번이나 칭찬했는지 말해줘? 누가 너처럼 계속 자랑만 해? 네가 얼마나 강한지, 그걸 보여줘야 하지 않겠어? 말로만 하는 건 무슨 소용이야!”
이 말을 들은 민경석의 얼굴은 붉게 달아올라 치를 떨었고, 차마 견딜 수 없다는 듯이 치밀어 오르는 분노로, 당장이라도 전소운에게 달려들고 싶은 듯했다.
“자만하는 것처럼 들릴지 몰라도, 사실은 난 단지 너와 나 사이의 차이를 명확히 하고 싶었을 뿐이야. 지난번 우리가 비긴 것을 두고, 네가 나와 같은 수준에 있다고 착각하지 않았으면 해. 네가 나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 너는 나를 영원히 이길 수 없으니까. 너는 영원히 내 발아래 있어!”
민경석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누군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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