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74화
이때 여 제자 한 명이 참지 못하고 한마디 중얼거렸다.
“어휴, 애초에 도범 도련님을 따랐으면 지금 적어도 이렇게 낭패하지는 않았을 텐데. 도범 도련님은 천부적인 재능이 뛰어났으니 천급 2품으로 돌파하기만 하면 틀림없이 그 전투력으로 천급 3품에 달하는 제자는 쉽게 죽일 수 있을 거야.”
그 말에 나시영의 얼굴색이 순간 어두워졌다. 그러다 머리 속에 그 남자의 그림자가 스쳐 지나가더니 갑자기 후회되기 시작했다.
‘그 사람 지금 어떻게 됐을까? 천급으로는 돌파했을까? 그 사람의 천부적인 재능으로 천급 1품에 돌파하기만 하면 쉽게 죽지는 않겠지?’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상청종이 도씨 가문을 따르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도범 도련님이 지금쯤 이미 죽었을 수도 있잖아. 게다가 우리 그들과 갈라 선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수련 공법을 얻었는데, 그런 상황에서 도씨 가문도 같이 있었더라면 무슨 일이 생겼을지 누가 알아?”
다른 한 여 제자가 싸우면서 말했다.
“시영아, 너 천부적인 재능이 괜찮은 제자 몇 명을 데리고 먼저 가. 나와 다른 제자들이 너희들을 위해 시간을 벌어주면서 도망칠 수 있는 길을 터 줄게. 우리 전부 여기서 죽으면 안 돼. 특히 넌 천부적인 재능이 제일 뛰어난 천재라 이렇게 죽게 되면 우리 상청종은 그대로 망하는 거야!”
종문의 장로와 호법들이 한 명씩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상청종의 종주인 화운비는 가슴이 미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지금의 그녀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상대 쪽에 인원수가 많지 않지만 그들 전부 참살해 버리기엔 충분했다. 천급 1품으로 돌파한 강자도 상대하기 어려운데, 상대 쪽엔 천급 3품인 강자만 여럿이었으니.
“아니요, 종주님! 저, 저는 갈 수 없습니다. 죽어도 같이 죽어요! 저희 쪽에 인원수가 더 많으니 한번 목숨을 걸고 싸워요! 저희 이미 상대 쪽 제자를 여러 명이나 죽였잖아요!”
시영이 상대 쪽 천급 1품의 강자를 한 명 죽이고 나서 이를 악문 채 대답했다.
“시영아, 넌 우리 상청종의 상청 성녀야! 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