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50화
도범이 천급 7품의 강자를 죽였다는 사실은 모든 사람을 기쁘게 했다.
이때 수영이 도범의 곁으로 다가가 쑥스러운 표정을 드러내며 말했다.
“고마워요, 도범 씨. 방금 도범 씨가 제때에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난 진작 죽었을 거예요. 이렇게 많은 초씨 가문의 가족들도 전부 도범 씨 때문에 살았어요.”
도범이 듣더니 담담하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고맙긴요. 지금의 우린 같은 전선에 있는 가족이니 당연히 합심하여 이 안에 있는 적들을 상대해야죠.”
“그래요, 그래요! 이럴 때일수록 우리 더욱 연합해야죠.”
여홍이 날아와 히죽거리며 말했다. 그는 그날 도범 등을 따르기로한 게 정말 너무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도범도 없이 혈사종의 제자들을 만나게 되었더라면 그들은 그대로 죽었을 게 분명했으니.
“참, 하마터면 까먹을 뻔했네요. 저 모두에게 알려드릴 소식이 있어요.”
수영은 갑자기 무엇이 생각났는지 즉시 도범 등을 향해 입을 열었다.
“무슨 일인데?”
수영의 심각한 표정에 초용휘 등은 바로 날아와 하나같이 수영을 바라보았다.
“아홉 마을이라고 다들 들어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저 아홉 마을의 사람들을 만났어요, 그것도 열 몇 명이나.”
수영이 잠시 생각한 후 도범 등에게 말했다.
“비록 지금 여기에 몇 천 명이 모여 있다지만, 대다수는 아직 흩어져 있잖아요, 그들의 상황이 어떤 지도 모르고.”
“열 몇 명이나 만났다고요?”
도범의 안색도 덩달아 어두워졌다. 아홉 마을의 사람들이 언젠가는 그들이 쳐들어왔다는 소식을 알게 될 거라지만, 이렇게 빨리 알게 될 거라고는 생각지 못한 듯했다.
그래서 잠시 생각한 뒤 다시 수영을 향해 물었다.
“그럼 그들이 수영 씨를 죽일 생각이 없었던 가요? 공격할 생각도 없었고?”
“사실은…….”
수영은 그제야 전에 있었던 일들을 도범 등에게 일일이 알려주었다.
그리고 다 듣고 난 후, 용휘도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드러내며 도범을 바라보았다.
“도범 씨, 이제 어떡하지? 만약 우리 지금 바로 이 숲을 떠나 아무도 없을 곳을 찾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