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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8화

미간을 찌푸리고 있는 왕석의 얼굴색은 굳어져 있었다. 간섭하기 어려운 일이었고 또 그가 간섭할 수도 없는 일이었으니. 그래서 한참 동안 침묵을 지킨 후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인원수가 너무 많아요. 어림잡아 10만 명 정도 죽었다고 해도 남은 인원이 적은 건 아니잖아요.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분들은 내가 마을 위에 분들과 잘 말해서 아홉 마을에 나눠 보낼 수는 있어요. 나중에 누군가 묻더라도 우리 쪽 주민이라고 잡아떼면 의심할 사람도 없을 거고. 하지만 지금의 상황이라면 그렇게 하기 어려워요.” 그런데 이때, 추영이 잠시 생각 한 뒤 갑자기 왕석을 다른 쪽으로 끌고 갔다. 그러다 비교적 먼 곳으로 가서야 조용히 왕석을 향해 말했다. “왕석 도련님, 우리 그냥 저들까지 다 죽여버려요. 저들이 이곳으로 쳐들어와 우리의 수련 자원을 훔쳤잖아요. 그러니 저들을 죽이고 저들이 요 며칠 동안 얻어낸 자원과 우리가 죽인 자들의 자원까지 전부 차지하는 거죠. 도련님이 한번 생각해봐요, 저들이 벌써 이곳에 열흘 넘게 머물렀는데, 자원이 얼마나 많겠어요.” 그러면서 입가에 웃음을 머금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 “저들을 죽이고 난 후 바로 다시 아홉 마을로 돌아가게 되면 아무도 우리가 저들과 만난 적이 있다는 걸 모를 겁니다. 우린 이곳을 온 적도, 저 사람들을 만난 적도 없는 거예요. 이런 복잡한 일에 끼어들지 말자고요.” 수영 같은 미인을 만나기 전이었다면 왕석은 추영의 의견에 따랐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수영의 미모에 넋을 잃은 왕석은 바로 안색이 가라앉았다.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나 왕석은 그런 사람이 아니야. 만약 저들을 죽일 생각이었다면 난 애초에 저들을 구하지도 않았을 거야. 구한 후에 다시 죽이라고? 내가 그렇게 한가한 사람인 것 같아?” 추영이 듣더니 다시 물었다. “그건 우리가 저들의 신분을 몰랐으니 그랬던 거잖아요. 지금은 알았고, 저들을 죽인다고 해도 문제될 거 없는 거 아닌가요?” “허, 네가 죽이고 싶다고 죽여? 사람이 그러면 안 돼. 게다가 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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