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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1화

“맙소사! 저 영감도 틀림없이 천급 3품의 강자일 거야!” 결투는 이미 시작되었고, 옆에서 상황을 구경하고 있던 한 사람이 놀라서 소리 쳤다. “잘됐네! 도씨 가문과 초씨 가문 쪽에 천급 3품으로 돌파한 강자가 적어도 두 명은 되는 것 같은데, 이번엔 우리가 이겼어! 신왕전에 천급 1품의 장로와 천급 2품인 모용만 참살되면 저들은 바로 투지를 잃게 될 거야.” 천급 1품으로 돌파한 강자가 도무광의 한 방에 바로 전투력을 잃게 된 모습에 조금 전까지만 해도 절망에 빠졌던 여홍은 다시 희망을 품게 되었고, 얼굴에도 희색이 드러났다. “그래요, 종주님. 우리 드디어 살아났어요. 죽여! 전부 다 죽여! 하하, 도범은 역시 대단하다니까요. 한 번도 우리를 실망시킨 적이 없는 것 같네요.” 신왕종의 천급 1품에 돌파한 노파가 격동되어 소리쳤다. 죽음의 변두리까지 갔다가 다시 살아난 느낌에 노파는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 죽여! 전부 다 죽여!” 생의 희망을 본 여홍은 더욱 장검을 휘두르며 높은 소리로 말했다. “빌어먹을 녀석들, 감히 우리 보고 투항하라니! 나 여홍이 그렇게 쉽게 투항하는 사람이야? 나 오늘 여기서 죽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 투항하지 않을 테니, 다들 죽여! 이미 목숨을 잃은 가족들을 위해 복수하자고!” “맙소사, 천급 3품의 강자가 한 명뿐이 아니야! 도씨 가문의 둘째 장로도 천급 3품의 강자잖아! 대박!” 곧 또 누군가가 무언가를 발견하고 다시 놀라 소리쳤다. “저 쪽에 천급의 강자가 왜 저렇게 많은 거야? 집사도 천급 3품인 것 같은데, 어떻게 싸워?” 신왕전의 제자들은 순간 절망에 빠지게 되었다. 그들 쪽에 천급 1품의 강자가 아무리 많다고 해도 도범 등의 적수가 아닌 건 그들도 잘 알고 있었다. “빨리 튀어!” 천급 1품의 강자 몇 명이 도범 등의 손에 죽어가는 모습을 목격한 모용은 얼굴색이 창백해져 큰소리로 외쳤다. 그러고는 다른 사람을 챙길 겨를도 없이 바로 잔영으로 변해 도망치려 했다. 그런데 이때, 다른 한 잔영이 더욱 빠른 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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