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87화
도범이 한참 확인해 보더니 갑자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한 가주님이 가지고 온 영초가 많지는 않지만 전부 좋은 것들이네요. 좋아요, 승낙할 게요.”
이에 한씨 가문의 사람들이 분분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심지어 한유도는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도범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했다.
“고마워요, 도범 도련님. 그럼 저는 시름 놓고 제 아들을 도련님에게 맡기겠습니다. 도범 도련님이 승낙한 일이니 저의 가족들은 무조건 안전할 거라고 믿습니다.”
“하하. 이들이 저희 도씨 가문에 있는 한 절대 아무 일도 없을 겁니다. 저희가 최선을 다해 보호할 거니까요.”
도범이 웃으며 천천히 말했다.
“하지만 이들이 스스로 도씨 가문을 나가려 한다면 저는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저희가 밧줄을 찾아 이들을 묶어 둘 수도 없잖아요.”
“일리가 있네. 걱정 말아요. 우린 절대 함부로 이 곳을 떠나지 않아요.”
한씨 가문의 장로 한 명이 흡족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럼 먼저 숙소를 안배해 줄게요.”
도남천이 가문의 가족 한 명을 불러와 한씨 가족들에게 숙소를 마련해주라고 분부했다.
그리고 그들이 다 떠난 후에야 다시 도범을 향해 물었다.
“도범아, 너 잘 생각해야 돼. 우리가 승낙하지 않으면 다른 일류 세가나 공을 얻지 못한 운소종은 전부 한씨 가문을 노리게 될 거고, 우리도 그로 인해 조용하게 공을 연구할 수 있어. 게다가 너도 그랬잖아, 저들이 준 영초가 많은 것도 아니라고. 우리 지금 수련 자원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굳이 이 일에 끼어들어야 해?”
대장로 도무광도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래. 어차피 우리가 저들 한씨 가문에 빚진 것도 없고, 도와주지 않는 게 우리한테는 더 유리한 거야. 게다가 저들이 다른 세력에게 찍혀야만 우리에게 더 많은 시간이 주어져 공을 연구할 수 있을 거야.”
“저들이 준 영초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적은 편도 아니었어요.”
도범은 그제서야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저들이 준 영초 중에 단약을 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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