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8화
초수영이 듣더니 순간 얼굴이 붉어져서는 맞은편의 남자를 노려보며 말했다.
“그런 장난하지 말아 주세요. 나와 도범 씨는 알고 지낸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아직 그쪽으로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고요.”
그러다 다른 쪽에 있는 도범을 한번 쳐다보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
“사실 도범 씨가 다들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완벽하지는 않아요.”
“맙소사. 도범 같은 남자가 완벽하지 않다고요? 수련 경지가 높고, 젊고 멋지고, 단약 정제할 줄도 알고, 심지어 4대 고종의 종주조차도 그의 적수가 아니고. 이렇게 세상 완벽한 남자를 수영 아가씨가 지금 완벽하지 않다고 하는 거예요?”
남자의 얼굴에는 믿을 수 없다는 기색으로 가득했다.
“지금 우리 가문의 여자아이들도 전부 도범의 팬으로 되어 그한테 시집가고 싶어 안달이 났는데, 완벽하지 않다니요?”
남자가 도범을 칭찬할수록 화가 치밀어 오른 초수영은 상대방을 매섭게 노려보며 말했다.
“뭔 쓸데없는 말이 그렇게 많아요? 도범 씨가 좋든 나쁘든 그쪽과 무슨 상관인데요? 당장 내 눈앞에서 꺼져요!”
“알, 알았어요. 참, 요구만 높아서는.”
초수영이 왜 갑자기 화를 내는지 알 수 없었던 남자는 혼잣말로 한마디 중얼거리고는 자리를 떠났다.
이에 옆에 있던 초수정이 초수영을 한번 쳐다보고는 입술을 깨문 채 깊은 생각에 잠겼다.
‘그래, 도범 씨가 확실히 훌륭하긴 하지. 언니가 이토록 화를 내는 모습으로 봐서는 언니도 도범 씨한테 설렌 게 분명해.’
이튿날 아침, 도범 그들은 계속해서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다. 그런데 정오가 되니 갑자기 한 무리의 사람들이 나타나 그들의 앞을 가로막았다.
“보아하니 우리 이미 이쪽 일부 세력의 주의를 끈 것 같네.”
영신이 앞에 가로막은 사람들을 보며 웃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인원수가 3만 명도 안 되는 주제에 우리 쪽 20여만 명과 싸우려고 나서다니, 너무 순진한 거 아니야?”
“그러게요.”
도범도 덩달아 웃으며 대답했다. 그러고는 다시 고개를 숙여 고서에 몰두했다.
“저는 고서를 마저 읽어야 하니까,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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