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27화
하씨 가문의 가주가 잠깐 멍해 있더니 곧 무엇이 생각났는지 놀란 표정을 지으며 도범을 향해 물었다.
이에 도범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공은 영초나 영과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법 같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아마 우리 중 아무나 그 공을 얻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몇 년은 연구해야 할 겁니다. 심지어 일곱 개의 공을 모으지 않으면 아무것도 연구해내지 못할 수도 있죠.”
“일리가 있네. 그러면 최대한 붙어 다니는 게 더 좋을 것 같은데? 가문의 사람이 너무 많이 죽는 걸 원하는 가주는 없을 터니까요. 이번에 만약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면 큰 손실을 입게 될 겁니다. 신왕종에 얼마나 많은 강자가 죽었는지는 다들 들었잖아요.”
영신이 도범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
“이렇게 합시다. 만약 영초나 영과 같은 걸 찾게 되면 일단 먼저 통일로 한 수납 반지에 넣고, 그 반지를 믿을 만한 사람한테 맡겼다가 나간 후에 다시 나누죠. 물론, 힘을 많이 쓴 가문이 좀 더 많이 가지고, 나머지 가문은 적게 가지고. 그러다 요수를 만나게 되면 합심해서 물리치고, 어때요?”
“그게 좋겠네요!”
이류 세가와 삼류 세가의 사람들이 영신의 말을 듣더니 하나같이 격동 되어 찬성을 표했다. 사실 그들은 내내 이번에 많은 사망자가 나올 것 같아 걱정하고 있었다. 심지어 일류 세가의 사람들이 보물을 빼앗기 위해 험지에서 그들 가문의 가족들을 죽일까 봐 두렵기도 했고. 그런데 영신의 제의는 그들의 안전을 보장했을 뿐만 아니라, 나가게 되면 영초나 영과도 나눠 가질 수 있었으니 그들로서는 당연히 반대할 리가 없었다.
“하하! 보아하니 우리가 도 가주를 따라온 게 확실히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네요.”
한 가주가 더욱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말에 동의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누가 먼저 공을 찾게 되었든, 반드시 공을 바로 수납 반지에 넣어야 해요. 그리고 수납 반지에 넣은 후엔 누구도 그 공을 쟁탈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도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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