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25화
“그렇다고 해도 도범이 그들보다 대단하다고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아까 그건 그냥 평범한 일격일 뿐, 무기도 쓰지 않았잖아요. 그러니 정말로 싸우게 된 다면 도범은 절대 고종의 적수가 되지 못할 겁니다.”
루진천은 여전히 이대로 포기할 수가 없었다. 줄곧 운소종의 손을 빌려 도씨 가문을 밀어버리려 했던 루진천은 방금 창공정이 도범에게 공격을 날린 순간 속으로 엄청 기뻐했다. 그런데 의외로 창공정이 도범한테 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많은 은세 가문의 사람들이 보고 있는 자리라 두 번 다시 공격을 날리지 못했다고 해도 딱히 반박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홍씨 가문의 실력도 약한 건 아니다. 그러니 홍씨 가문을 설득하여 도씨 가문을 쳐내는 것도 나쁘진 않았다.
“맞는 말이긴 하지. 그렇지만 난 정말 자신이 별로 없어. 도씨 가문의 그 녀석, 너무 강해. 우리 쪽 네다섯 사람이 손잡고 포위 공격해야만 그를 죽일 수 있을 거야.”
“그럴 리가요? 그 녀석이 아무리 진신경 정점의 강자라고 해도 돌파한 지 얼마 안 되었고, 홍 가주님은 혼자서도 여러 명을 감당할 수 있는 강자잖아요. 그때 가서 제가 또 한두 명을 더 붙여주면 틀림없이 그를 죽일 수 있을 겁니다.”
홍칠천의 대답에 루진천은 엄청 확신하는 태도를 보이며 계속 홍칠천을 설득했다.
“저 녀석을 죽일 생각은 그만하고, 먼저 험지에나 가보자고. 천급으로 돌파할 수 있는 보물이 그 공인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어휴, 일단 공이라도 찾아보고 돌아가서 다시 연구해보아야지. 그러다 천급에 돌파하게 되면 복수는 시간의 문제일 뿐이야.”
홍칠천이 주먹을 한번 불끈 쥐고는 다시 펴고 손을 흔들었다.
“출발하지. 천랑설산에 도착한 후 다들 흩어져 움직이고, 누가 먼저 공을 찾게 되는 지는 각자의 실력에 맡기자고.”
“도범 씨, 이, 이거, 가져.”
같은 시각, 이미 도씨 가문의 비행 검 위로 올라탄 초수정이 작은 병을 도범에게 건네주었다.
“이건 우리 가문의 정화 영수야. 한사람당 한 두방울이면 충분해. 그 속에는 총 10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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