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5화
“상청종의 사람들은 틀림없이 오겠지만, 신왕종의 사람들은 아마 오지 않을 겁니다.”
영신이 차갑게 웃으며 다시 말을 이어갔다.
“신왕종에서 이미 험지로 출발했거든요, 저도 며칠 전에 금방 알게 되었고.”
비영종의 종주가 듣더니 입가가 심하게 한번 떨렸다.
“신왕종의 사람들 참 비겁하네요. 루희가 분명 초씨 가문에 모이는 날짜를 명확하게 알려줬는데, 먼저 출발하다니.”
사실 비영종의 종주도 몇 번이고 먼저 출발하려 했었다. 하지만 대중의 분노를 불러일으킬까 봐 결국 포기했던 것이다.
‘신왕종의 사람들이 먼저 출발할 줄 알았으면 나도 망설이지 않고 바로 사람을 보냈을 텐데.’
그렇게 한참 더 지난 후, 상청종의 종주도 한 무리의 사람들을 데리고 광장에 도착했다.
“다행이네요, 우리가 제일 늦게 온 줄 알았는데, 신왕종 쪽에서 아직 도착하지 않았네요.”
“허, 신왕종 쪽에서 아마 오지 않을 겁니다, 이미 사람을 데리고 출발했거든요. 지금 어떻게 되었는지도 모르겠고.”
비영종의 종주가 씩씩거리며 상청종의 종주를 향해 말했다.
‘신왕종의 종주가 먼저 천급에 돌파하게 되면 큰 일이 날 거야. 앞으로 우리 모두 그의 눈치를 봐야 하는데, 그건 절대 용납할 수 없어.’
아니나 다를까, 상청종의 종주도 듣자마자 안색이 순간 가라앉았다.
“여홍 종주 참 비겁하네요, 먼저 움직이다니. 허, 그렇게 무모하게 7대 험지에 들어갔다가 막심한 손실을 입을 게 두렵지도 않은 건가?”
“동시에 7대 험지로 들어갈 배짱은 없을 겁니다. 그러면 힘이 분산되고 죽는 사람도 더 많아질 텐데.”
창공정이 차갑게 한번 웃고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들이 먼저 천급으로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면 참 골치 아파질 겁니다. 그러다 천급으로 돌파한 사람이 여려 명이 나오게 되면 더는 우리 같은 강자들을 안중에 두지 않겠죠.”
창공정의 말을 듣고 있던 상청종의 종주가 운소종 쪽 세력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러다 곧 눈살을 찌푸리고 창공정을 향해 물었다.
“창 종주, 나 분명 운소종에 진신경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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