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2화
“네, 아빠! 드디어 내려놓으셨네요! 저희 반드시 두 가문 간의 관계를 잘 회복해 놓고 올게요!”
초수정이 영초를 집어 들고는 초수영과 눈길을 한번 마주친 후 초수영을 끌고 도범 등이 떠난 방향으로 쫓아갔다.
그리고 멀어져가는 두 아이를 바라보며 초용휘는 순간 멍한 표정을 지었다.
“뭐지? 왜 수정이가 수영이보다 더 적극적인 거야?”
이에 옆에 있던 초수미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웃었다.
“수정이가 한창 놀기 좋아하는 나이라서 그런 거겠죠, 뭐.”
가문의 사람들이 초수미의 대답에 순간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러다 일행이 좀 더 멀리 떠난 후, 초용휘가 초수미를 향해 물었다.
“자, 수미야, 지금 여기엔 우리 가문의 사람들 밖에 없으니 아빠가 물어보는 물음에…….”
“아빠.”
그런데 초용휘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초수미가 먼저 그의 말허리를 잘랐다.
“저 아빠가 뭘 묻고 싶어하는지 알아요, 그래도 일단 돌아가서 다시 이야기해요.”
“그래.”
이에 초용휘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도범은 홍씨네 사람들의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심지어 그의 최상품 영기도 한번 꺼내지 않고 일행과 함께 천천히 걸어서 공륜산을 떠났다.
“참, 도범 도련님. 홍씨네 두 도련님과 난씨네 세 도련님을 대체 누가 죽였는지 정말 아무도 몰라요? 특히 홍씨네 두 도련님의 전투력은 무적에 가까운 건데 이렇게 죽다니, 정말 믿기지가 않네요.”
도훈이 잠시 생각한 후 끝내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이에 도범이 덤덤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모두 제가 죽였습니다.”
“하하. 그럴 리가요? 도범 도련님 지금 우리랑 농담하고 있는 거죠?”
도훈은 전혀 믿지 않는 표정을 드러냈다. 그러다 곧 또 미간을 찌푸리고 추측하기 시작했다.
“초수영 씨가 먼저 그 사람들을 유혹한 후 중상을 입히고, 도련님이 치명타를 준 건가요? 그러면 전부 도련님이 죽였다고 해도 맞는 말이긴 하죠.”
도범이 듣더니 순간 진땀을 흘렸다.
“도 집사님, 상상력이 정말 대단하시네요. 초씨 가문의 큰 아가씨가 그런 짓을 할 사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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