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71화
도남천이 이를 악문 채 루진천을 향해 돌진하면서 소리쳤다.
"감히 내 아들을 죽였다간 나 반드시 루씨 가문을 피바다로 만들 거야!"
"흥!"
지금 도씨 가문에 대해 원한과 미움밖에 남지 않은 루진천은 도범을 죽이지 않더라도 도범에게 중상을 입혀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이번 대회는 모든 가문의 젊은 천재들이 전부 참가해야 하는 거라 도씨 가문의 가주 후계자인 도범은 더욱 말할 것 없었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도범이 만약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다면 도씨 가문은 온 세상의 웃음거리로 될 것이다.
그러니 루진천은 도범을 죽일 필요가 전혀 없었다. 단지 도범에게 어느 정도의 상처를 입히기만 하면 도범은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될 것이니까. 설령 참가하게 된다고 해도 도범의 상대가 상처를 입은 도범을 손쉽게 죽일 것이고, 도범이 대회에서 죽게 된 거라면 도남천은 누구한테 뭐라 할 수도 없는 일이다.
이 대회는 생사에 대한 엄격한 규정이 없이 대회에서 상대를 죽여도 책임을 물을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이건 모든 가문이 묵인한 일이기도 했다.
그래서 많은 경우에 어떤 가문의 천재들은 밖에서 모순이 생겼던 상대를 대회에서 거리낌 없이 죽이기도 했다. 대회에서는 이류 세가의 도련님이 일류 세가의 도련님을 죽인다고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일류 세가에서 아무리 불쾌하더라도 규칙에 대해 이미 묵인한 거라 뭐라 할 수도 없었으니.
비록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았지만 예전에 확실히 많이 벌어지긴 했었다.
그래서 루진천은 자신이 혹시라도 실수로 도범을 죽이게 되면 도남천이 이성을 잃고 그들 루씨 가문과 결투하게 될까 봐, 혹은 대회에서 그들 루씨 가문의 천재들을 죽이려고 들까 봐 두려워 손에 실은 힘을 어느 정도 짓눌렀다. 도범이 진신경 초기에 달한 강자라는 걸 알아서인 것도 있지만, 결국 지금 그들 루씨 가문이 도씨 가문의 상대가 아니었으니까.
쾅-
도범이 바로 주먹을 쥐고 루진천의 공격에 맞섰다. 그러고는 루진천의 공격을 못 이기고 여러 걸음 뒤로 물러났다.
"뭐야!"
루진천도 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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