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1화
"네. 이번에 그 녀석을 죽이지 못해서 정말 유감이네요. 그럼 전 먼저 돌아가서 상처를 치료하겠습니다."
루우기가 루희를 향해 인사를 하고는 몸을 돌려 떠나려 했다.
"잠깐!"
그런데 이때, 루희가 그녀를 불렀다.
루우기는 순간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녀는 눈살을 찌푸린 채 걱정부터 앞섰다.
‘설마 어디가 잘못되어 거짓말이 들통난 건가? 그렇지 않고서야 루희가 나를 불러세울 일이 없잖아?’
하지만 의외로 루희가 손바닥을 뒤집어 고급 영초 한 그루를 꺼내 방금 돌아선 루우기에게 건네주었다.
"비록 약속대로 너희들이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으니 영초를 받을 자격이 없다지만, 아무래도 다친 건 사실이니 한 그루만 줄게. 일찍 진신경 중기의 수련 경지에 돌파할 수 있기를 바란다. 너의 천부적인 재능이 뛰어났으니, 나중에 진신경 중기에 돌파하기만 하면 내가 방법을 찾아 너를 장로의 자리에 앉힐게."
"감사합니다, 큰 사모님!"
루우기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영초를 받아쥐고 문밖으로 향했다.
그렇게 루희의 거처를 떠나 한참을 더 걷고 나서야 루우기는 속으로 숨을 크게 내쉬었다.
루희는 의심이 많은 자라 그녀에게 뭔가를 들키기라도 하면 정말 골치 아픈 일이 벌어졌을 것이다.
같은 시각, 도범 등은 이미 거처로 돌아왔다.
"여보, 돌아왔어? 왜 이제야 돌아온 거야, 걱정했잖아."
도범을 보자마자 박시율은 더는 참지 못하고 도범의 품에 뛰어들어 그를 꼭 안았다.
아무래도 루희 등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으니까. 비록 셋째 장로가 수련하러 갔다지만, 도씨 가문에는 강자가 많았고, 만약 상대방이 도범도 이길 수 없는 매우 강한 강자를 파견하기라도 하면 그녀는 더는 도범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걱정마. 모든 게 다 내 계획대로 흘러가고 있으니까."
도범이 웃으며 말했다.
"물론 오늘 돌아올 때, 정말로 루희가 보낸 사람들을 만나긴 했지만."
"그럴 리가? 당신 분가로 갈 거라고 그들을 속였잖아? 그런데 어떻게 만나게 된 거야?"
박시율이 듣자마자 놀라서 황급히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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