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2화
영송이 복종하는 모습에 최무신은 그제야 영송을 놓아주었다. 그러고는 웃으며 말했다.
"하하, 장인어른. 저 방금 농담을 했을 뿐입니다, 겁먹으시긴. 걱정마세요, 영송이 저에게 시집오고 나면 저 반드시 영송에게 잘 대할 겁니다. 비록 영송의 성질이 더럽긴 하지만 제가 꼭 잘 길들여 앞으로 제 말에 무조건 복종하게 만들게요."
그의 말을 듣고 있는 영수와 하이설의 마음속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들이 그전까지만 해도 최무신이 영송에게 잘 대해줄 수도 있을 거라는 한 가닥의 희망을 품고 있었다면, 지금은 철저하게 절망에 빠졌다. 그들은 최무신이 절대 진심으로 영송에게 잘해주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가자, 웨딩카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고. 내 아름다운 신부가 사람들 앞에 나타날 때가 됐다고."
최무신은 자기의 위협이 먹힌 것을 보고 입가에 득의양양한 미소를 띠었다. 그러고는 영송을 끌고 웨딩카 쪽으로 걸어갔다.
"가자!"
하이설 등은 속으로는 한숨을 쉬었지만 그래도 최대한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영씨 가족들과 함께 차에 올랐다.
한 6성급 호텔에서, 많은 사람들이 신부와 신랑을 기다리고 있었다.
최씨 가문의 가족 외에 최씨 가문과 가깝게 지내는 많은 세력, 그리고 그 7성급 대장과 몇몇 지하 세력의 식구들도 왔다.
"듣자니 영씨 가문의 아가씨가 줄곧 최 도련님을 좋아하지 않았다던데, 이렇게 갑자기 시집가겠다고 승낙할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니까. 게다가 결혼식을 치르는 속도도 너무 빠른 거 아니야? 어제 통지하고 오늘에 바로 결혼식을 올리다니."
한 삼류 세가의 가주가 웃음을 참지 못하고 말했다.
이에 옆에 있던 한 가주가 사방을 둘러보고서야 작은 소리로 말했다.
"자네가 뭘 안다고 그래? 내가 듣기로는 그 영송 아가씨가 여전히 최 도련님에게 시집갈 생각이 없었대. 그런데 최 도련님이 영씨 가문의 산업과 가족들의 목숨으로 영송 아가씨를 협박해서, 영송 아가씨도 어쩔 수 없었대. 비록 영송 아가씨가 오만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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