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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4장

같은 시각, 박시준은 병원 베란다에서 바람을 쐬고 있었다. 조지운은 한참을 찾아 마침내 그를 찾았다. 어두운 밤하늘과 차가운 칼바람 속에서 그의 외로운 뒷모습에 조지운은 그저 안쓰러울 뿐이다. "대표님, 왜 혼자 여기 계세요? 식사하셔야죠." 조지운은 마음을 다잡고 그에게 말을 걸었다. "밥 먹을 기분 아니야." 그의 나지막한 목소리는 완전히 갈라졌고 차갑게 느껴졌다. 현재 지성이는 혈액 교환이 시급한 상황이었고, 특별한 혈액형 때문에 적합한 혈액 공급자를 찾기 힘들었다. 이는 첫 번째로 그를 괴롭게 하는 원인이었다. 두 번째는 시은이의 혈액형이 지성이의 수혈 조건에 적합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차마 입 밖으로 꺼낼 수 없는 것이었다.. 그는 시은이가 지성이에게 헌혈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없었다. 박시준은 20년을 공들여 시은이를 지적장애인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일반인으로 치료하고 보살폈고 지금은 시은이가 정상적인 생활을 쭉 살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그리고 시은이에게 지성이를 위해 헌혈해달라는 말을 어찌할 수 있겠는가? 만약에 헌혈 도중 무슨 일이 생긴다면 어쩐단 말인가? 하지만 지성이가 이대로 빈혈로 죽는 것을 지켜보자니 절대 그럴 수가 없었다. 그한테는 고통을 스스로 버텨내는 방법밖에 없었고 그 누구한테도 말할 수 없었다. "밥을 드시지 않더라도 계속 밖에 계시면 안 돼요. 요즘 날씨도 쌀쌀한데 그러다 감기 걸려요. 진아연 씨도 산후조리 중이잖아요. 지금 그녀와 아이는 대표님의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조지운은 이런 박시준이 걱정이었다. 조지운의 말에 정신을 차린 박시준은 바로 신생아과로 돌아갔고 조지운도 뒤따라 갔다. 의사는 진아연의 잿빛이 된 낯빛에 먼저 집에 가서 쉬라고 조언했다. "진 아가씨, 당신은 아직 환자입니다. 계속 퇴원하겠다고 하시니 어쩔 수 없는데, 아직은 병원에 입원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제대로 된 조리를 진행하지 않으시면 지병을 앓을 수 있습니다. 박 대표님이 초청한 전문가들이 24시간 내내 지성이를 지켜보고 있고 혹여라도 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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