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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1장

위정은 시은이의 목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의 기억대로라면 시은이의 혈액형도 RH 마이너스인데... 이는 2년 전 진아연이 그녀의 수술을 집행할 때 위정이 그녀의 수술 전 검사를 도맡아 알 수 있었다. 위정은 시은이를 보며 가쁜 숨을 내쉬었다. "위정 씨, 왜 나를 빤히 보고만 있어? 말이라도 해봐! 어떻게 된 거야?" 시은이는 눈을 깜박이며 혼란스러운 듯 물었다. 위정도 그녀에게 알려주고 싶었지만 차마 입을 열 수가 없었다. 만약 시은이가 평범한 사람이라면 위정은 남김없이 알려줬을 테고 시은이도 지성이에게 수혈해 줬겠지만 시은이는 아직 병을 앓고 있는 환자였다. 몇 차례의 큰 수술을 받고 섬세한 보호와 조리 끝에 겨우 현재의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그녀가 만약 수혈을 강행한다면 몸에 부작용이 일어나기 마련인데 이는 위정이 절대 감당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지성은 박시준에게 중요한 사람이지만 시은이도 마찬가지였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저도 지성이가 걱정돼서 그런 겁니다. 일단 혈액 창고로 가서 맞는 혈액이 있는지 확인해 보죠." 위정은 눈길을 돌리고 말을 이었다. 시은이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중얼거렸다. "위정 씨, 혹시 제가 지성이에게 수혈하면 안 되나요? 저도 지성이를 돕고 싶어요... 고모로써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너무 슬퍼요." 위정은 그녀의 말에 눈가가 축축해졌다. 진아연이 아이를 낳을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직접 요리까지 해주면서 손가락이 칼에 베여도 아프다고 투정 한번 부리지 않았던 그녀가 지성이가 위독한 상태에 처해있는 지금, 그녀의 본능적으로 지성이에게 수혈을 할 수 있는지부터 생각했다. "시은 씨, 너무 슬퍼하지 마요. 일단 혈액 창고에 가서 맞는 혈액형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위정은 말하면서 그녀의 손을 꼭 잡았다. "시은 씨, 혹시 제가 시은 씨를 좋아한다고 말한 적 있나요?" 이에 시은이는 고개를 저었다. "없어. 말은 하지 않아도 난 알고 있어. 나한테 엄청 잘해주는데 오빠의 돈을 받지 않았잖아. 위정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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