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0장
"경호원을 데리고 오지 않았어요? 당신은 자기가 인플루언서인 걸 몰라요?" 그녀는 가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갑자기 화를 냈다. "B국에 오면 위험하지 않을 것 같아요? 여기 치안은 국내보다 훨씬 나쁘다고요!"
그는 그녀의 흥분된 작은 얼굴을 보며 목에 가시가 걸린 것 같았다.
" 화내지 마 아연아. 여기 온 건 임시로 결정한 거야." 그가 설명했다. "가장 빠른 티켓이 남은 게 없어서 경호원을 데리고 오지 않았을 뿐이야."
"경호원과 함께 다음 항공편을 기다리면 안 됐나요?" 그녀는 겉으로는 불평했지만 정서는 점차 안정되었다. "오늘 우리 집에 머물러요."
"응."
"당신 일부러 그런 거 아니에요?" 그녀는 생각하면 할수록 의심스러웠다. "정말로 경호원을 안 데리고 왔어요?"
"방금까지 서로를 믿어야 한다고 하지 않았어?" 그는 직설적으로 말했다. "내가 너의 집에 묵을 방법에는 수천 가지가 있어. 하지만 널 속이고 네 동정을 얻어 목표를 달성하려 하지 않았다는 거야."
그녀는 자신의 의심에 얼굴을 붉혔다.
별장.
한이가 집에 돌아오자 마이크가 거실에서 배달 음식을 먹으며 맥주를 마시는 것이 보였다.
"한이 형, 내가 아침에 그 사이트를 복구했잖아? 근데 결국 그 사람들이 스스로 사이트를 폐쇄했어." 마이크는 아쉬워하며 말했다. "그 사이트에 분명 큰 비밀이 있을 거야."
"그래요?" 한이는 별로 관심이 없는 듯했다. "박시준이 엄마를 찾아왔어요."
마이크는 이 일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놀라지 않았다.
"한이 형, 슬퍼하지 마. 넌 남자니까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해." 마이크가 그를 위로했다. "네 엄마가 제일 사랑하는 남자는 박시준이야. 둘이 매일 다퉈도 변하지 않아."
한이의 작은 입이 삐죽 나온 채 불복했다.
"이게 사랑이라는 거야." 마이크가 계속 위로했다. "너는 아직 어려서 이해하지 못할 뿐이지. 크면 알게 될 거야."
한이는 그의 위로에 낙담하며 그의 방으로 돌아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진아연은 박시준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두 사람이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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