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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4장

날은 곧 밝아졌다. 그리고 뉴스의 헤드라인에 한 기사가 빠르게 차지하기 시작했다! ㅡ박시준: 전 이번 김세연 씨 일과 상관없습니다. 제목이 매우 직관적이었다! 기사 내용을 볼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글은 길지 않았지만 무슨 내용인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내용은 이랬다. 박시준은 김세연과 잘 알지 못하는 사이이며, 김세연에게 아무런 짓도 하지 않았다. 이후에도 절대 이런 일을 없을 것이라고. 김세연과 전속계약을 해지한 브랜드들은 어이가 없었다! 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 박시준의 이중성이 이 정도였나?! 박시준의 휴대폰은 걸려오는 전화로 난리였지만, 휴대폰은 이미 꺼져 있었기 때문에 그의 잠을 깨울 수는 없었다. 박시준과 통화가 되지 않아 모두 조지운에게 전화를 걸었다. 조지운 역시 어젯밤에 술을 마신 상태였고, 계속 울려대는 벨 소리에 잠에서 깼다. 숙취 때문에 심한 두통과 함께. 그리고 전화를 받고는 더욱더 머리가 아파졌다! "뉴스요?! 찌라시 아닙니까?! 저희 대표님께서 그런 말을 할 리가...!" 조지운은 더듬더듬 안경을 찾으며 말했다. "우선 다들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제가 알아본 다음,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뒤, 조지운은 안경을 쓰고 뉴스 앱을 켰다. 그리고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보도자료를 읽으며 그의 미간은 계속 찌푸려졌다. "무슨 일인데요?" 마이크는 그가 멍하게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침대에서 일어났다. 조지운은 그에게 뉴스를 보여줬다. "어제 진아연 씨가 대표님을 만나러 갔나 봅니다. 이런 타이틀의 보도자료를 대표님께서 내셨을 리가 없습니다... 절대 저런 식으로 언론에게 직접 말할 리가 없어요." 마이크는 뉴스를 흘끗 보더니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그러면 우리 아연이가 뉴스를 보냈다는 거야?" "네." 조지운은 손으로 자신의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말했다. "... 쪽팔리게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김세연과 계약 해지한 브랜드들이 뭐가 되는 겁니까. 대표님의 신뢰도가 바닥을 칠 겁니다." 마이크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크게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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