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3장
진아연은 음식을 다 먹은 뒤,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여소정 역시 즉시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아연아, 우리 쇼핑하러 가자! 어때? 오랜만에 같이 가자."
진아연은 고개를 저었다. "많이 먹었더니 좀 졸리네."
"그럼 내가 데려다줄게." 여소정은 그녀의 가방을 들며 옆으로 가 부축했다.
진아연은 웃으며 말했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 없어. 혼자 충분히 갈 수 있단 말이야."
"아, 그냥 내가 해주고 싶어서 그래!" 여소정은 그녀의 배를 조심스럽게 만지며 말했다. "배가 조금 부르긴 했네. 네가 너무 헐렁한 옷을 입길래 잘 몰랐지만. 이렇게 만져보니깐 수박 같아."
진아연: "작은 수박이지."
여소정: "이렇게 큰 수박 봤어? 아, 아이의 얼굴은 봤어?"
진아연: "응. 저번에 B국에 갔을 때 의사가 보여줬어."
여소정: "아이는 누구 닮은 거 같아?"
진아연은 잠시 침묵했다. "누구긴 누구겠어."
"남자야, 여자야?" 여소정은 흥분하며 물었다. "4개월 정도 되면 성별을 알 수 있지 않아?"
진아연: "안 물어봤어."
"아, 그렇구나! 알겠어. 그럼 돌아가서 푹 쉬자. 일주일 뒤에 내가 병원에 같이 가줄게."
그날 저녁.
집에 도착한 진아연은 여소정의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아연아! 하하하! 정말 웃겨 죽겠어!" 여소정의 웃음 마치 마법과 같았다. "왜 낮에 너랑 엄청 닮았던 여자 기억나지? 강진 사촌 동생이래! 강진, 걔도 참 웃겨. 자기 사촌 동생을 박시준에게 소개를 시켜줄 생각을 하다니. 근데 완전 칼같이 거절당했데! 하하하!"
진아연은 그저 조용히 들었다.
"사촌 동생이 너랑 너무 닮아서 박시준이 화가 났나 봐. 하하하!" 여소정은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너 때문에 박시준 씨한테도 트라우마 생겼나 봐!"
진아연은 그제야 마음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박시준과 완전히 헤어졌다.
다행이지. 앞으로 아이 문제로 다투지 않아도 되니깐.
일주일 후, 이른 아침.
진아연은 차를 운전해 병원으로 향했다.
차를 주차한 뒤, 그녀는 아침을 간단하게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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