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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8장

갑작스러운 상황에 라엘은 너무 놀라 소리를 질렀다! 여소정은 바로 라엘을 안고 방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라엘아, 괜찮아! 이모가 지금 바로 구급차 부를 테니까!" 여소정은 라엘은 소파에 앉히고, 서둘러 가방에서 휴대폰을 꺼내 119에 전화를 했다. 라엘은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우리 아빠 죽었어요? 흑흑흑... 아빠는 제가 아빠 딸인 줄도 모르는데! 흑흑흑..." 여소정은 한 손으로 전화를 하며 다른 한 손으로는 눈물범벅인 라엘은 끌어와 안았다. 전화가 걸리자 여소정은 바로 주소를 부르고 전화를 끊었다. "라엘아, 방안에 잠시 있어 봐. 이모가 나가보고 금방 올게." 여소정은 라엘을 안정시키고는 밖으로 뛰어나갔다. ... 서대. 진아연은 아침에 서대 부총장의 전화를 받고 한이를 데리고 서대에 와 있었다. 한이가 어제 전국 어린이 프로그래밍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비록 한이가 가장 어린 참가자는 아니었지만, 최종 결승전에 올라간 아이들 중에서는 한이의 나이가 가장 어렸다. 거기에 우승까지 한 것이었다. "한이가 예선 없이 결승전에 참가한 건 규칙에 어긋나지만, 저희 대회의 취지가 영재 발굴이 아니겠습니까. 한이 같은 영재를 위해서라면 규칙이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부총장은 얼굴에 미소가 지지 않았다. "진 아가씨, 한이를 저희 학교 영재반에 보내지 않으시겠습니까?" 진아연은 영재반에 대한 소개를 이미 자세히 들었다. 서대 영재반 출신 학생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다 사회의 엘리트 아니면 나라의 핵심이 되었다. 당연히 진아연은 한이가 영재반에 들어가 공부했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한이야, 한번 해 볼래?" 진아연은 낮은 목소리로 아들의 생각을 물어봤다. "엄마, 전 엄마 말에 따를게요." "한이야, 엄마가 계속 너에게 어울리는 곳을 찾아주고 싶어. 그래서 엄마는 네가 다양한 환경을 접해 봤으면 해, 그래야 네가 가장 맞는 걸 찾을 수 있어." 진아연은 자신에 대한 아들의 믿음을 저버리기 싫어서 자기의 생각을 그대로 말해줬다. "진 아가씨,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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