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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3장

그는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로 변하고 있음을 느꼈고, 즉시 마이크에게 위치와 함께 문자를 보냈다. "대표님이 왕은지와 한바탕하러 갔습니다! 문자 보는 즉시 와주세요!" 마이크는 경호원이 보낸 호텔 위치를 보고 머릿속에 일련의 느낌표가 생겼다. 진아연은 오늘 아침도 얼마 먹지 못하고 심하게 토하여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했는데 어떻게 감히 왕은지를 찾아갔을까?! 마이크는 차 키를 집어 들고 즉시 회사에서 나왔다. 호텔. 진아연은 침착하게 무대에 올라간 뒤 진행자로부터 마이크를 받아 왕은지를 마주하며 물었다. "왕 대표님, 드리고 싶은 질문이 있습니다." 진아연이 힘있게 물었다. "대표님의 비서는 장문희가 맞습니까?" 왕은지의 눈빛은 차가웠다. "오늘 이 간담회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질문인 거 같은데요?." "오늘 간담회의 주제는 마케팅이 성공에 대한 중요성이 아닌가요?" 진아연은 말하며 몇 장의 문서를 꺼냈다. 무대 위의 장면은 옆에 있는 대형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미러링 되고 있었다. 무대 아래의 관객들이 현장의 상황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당신의 비서가 5월 1일 밤에 연예 블로거를 사주해서 다음 날 저를 모욕하는 보도자료를 발표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인기 블로거를 사주한 뒤 바로 또 페이스북 실검팀에 논스톱으로 연락했더군요... 총 1억 원이 든 거로 아는데, 이 돈은 당신한테 청구한 거 맞나요?" 진아연이 손에 든 증거 앞에서 왕은지의 얼굴은 잿빛이 되었다. "왕은지, 당신은 파렴치하니까, 꼭 이렇게 공개적으로 당신의 체면을 박살 내줘야겠더라고요!" 진아연은 왕은지의 얼굴을 향해 프린트한 증거를 던졌다. "이미 경찰에 신고했어요! 법원 소환장이나 기다리고 있어요!" 이를 본 왕은지의 경호원이 즉시 무대로 올라와 진아연의 팔을 잡고 무대에서 끌어내렸다! 현장은 삽시에 야단법석이 되었다! 진아연의 경호원도 바로 달려갔다. "손 안 치워? 대표님은 지금..." 경호원은 그녀가 임신했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이건 그녀의 사생활이므로 그녀가 대중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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