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9장
방에 들어서자 박 부인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박시준 알죠? 박시준 어머니 되는 사람입니다."
상대방: "박 사모님, 안녕하십니까? 절 찾으셨는데 무슨 일이신지요?"
"그쪽 유치원에 진지한이라는 어린이가 있죠?"
"네."
"그 아이의 머리카락이 필요해서요. 얻어 줄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돈은 얼마든지 드릴 수 있습니다."
상대방은 어리둥절해했다. "머리카락으로는 뭐 하시려고 그러세요? 사모님을 돕고 싶지 않은 건 아닌데요, 그 아이의 사정이 좀 특이해요. 다른 사람이 몸에 손대는 걸 아주 싫어해요. 그 아이의 여동생만 제외하고요."
박 부인은 이렇게 쉬운 일이 진지한에게는 어려운 일이 될 줄 몰랐다.
"방법을 찾아보세요! 머리카락 아니면 피도 괜찮습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그 아이의 엄마가 내 아들과 결혼한 적 있어요... 그 아이의 아버지가 내 아들로 의심되어서 그러는데. 꼭 도와주세요. 일이 끝나면 절대 섭섭치 않게 해드릴 겁니다."
가정부는 문밖에 누군가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문밖으로 나가보았다.
"심윤 아가씨, 무슨 일 있으세요?" 가정부는 심윤을 보며 표정이 어두워졌지만, 대놓고 얘기하지는 않았다.
심윤은 방금 엿듣고 있었다.
심윤은 약간 당황한 기색이었다. "아, 그게... 사모님께서 주신 선물이 너무 귀중한 것 같아서요. 감히 받지 못하겠어요."
가정부: "거실에서 기다리세요."
심윤은 곧바로 거실로 갔다.
곧이어 박 부인은 통화를 마쳤다.
가정부는 심윤이 엿듣고 있었던 것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괜히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였다.
심윤은 박 부인과 잠깐 얘기를 나눈 후 점심에 아버지와 약속이 있다고 하고는 밖에 나갔다.
박씨 본가에서 나온 심윤은 매우 걱정했다.
방금 들은 거로 추정하면, 박 부인은 진아연의 두 아이를 의심하고 있었다.
박시준은 아이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박 부인은 무척 손주를 원했다.
박 부인이 진지한과 진라엘이 박시준의 자녀라는 걸 알게 되면, 분명히 두 아이를 애지중지할 것이고, 나아가 진아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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