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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8장

바로 방금, 박시준이 그렇게 애타게 찾고 있던 김세연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김세연은 한 때 엄청 유명한 아이돌 대스타였다. 그러나 3년 전의 무대 사고가 그의 인생의 최대 비극 사건으로 변해 버렸다. 사고 직후 그는 대중들의 시선에서 사라졌다. 사람들은 그가 죽은 걸로 많이들 알고 있었다. 김세연의 팬들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그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면서 기적이 일아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정말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그는 오늘 아침 6시 55분에 페이스북에 새로운 글을 올렸다. ——사랑하는 여러분, 3년만이죠, 다들 잘 지냈나요? 저 여전히 좀 외롭지만 잘 지내고 있어요. 작년에 윈드 시리즈 드론 한 대를 산 적이 있어요. 이 드론은 매일 저 멀리 날아가 예쁜 풍경들을 저에게 보여주곤 했어요. 저는 그것들을 보면서 마치 직접 이 도시 곳곳을 누비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이 드론은 지금 저한테 없어서는 안 되는 친구 같은 존재로 되였어요. 요즘 말이 많더군요, 제 친구가 단지 완벽하지 못하다는 이유 하나로 암울한 시기를 겪고 있는 것 같네요. 그래서 저 또한 가만히 관망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 제 친구에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주세요, 그리고 이 친구의 성장을 지켜봐 주세요. 여러분이 저한테 해 주셨던 것처럼요. 그리고 글과 함께 동영상 하나가 같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윈드 시리즈 드론으로 촬영한 멋진 장면들이 담겨 있었다. 영상 말미에는 그가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드론의 먼지를 부드럽게 쓸어내는 모습이었다. 한때 슈퍼 스타였던 아이돌이 사라진 지 3년 만에 이렇게 대중 앞에 나타날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의 팬들은 흥분되어 미칠 지경이었다. 이 글은 페이스북 서버를 다운시켜 버렸다. 30분이나 지난 후에야 서버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김세연이 올린 글에는 놀라울 정도로 많은 댓글이 끊임없이 달리고 있었다. - 아아아아! 나 어떡해, 눈물이 멈추지 않아! 내가 그랬지, 김세연 살아 있다고! 우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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