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38장
"말을 그렇게 잘했는데 우리더러 무슨 말을 하라는 거야? 우리는 그를 본 적도 없고, 그가 정말 네가 말한 것만큼 좋은 사람인지도 모르겠어."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전 속이지 않아요." 현이가 얼굴을 붉히며 설명했다.
"현이야, 엄마는 네가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 하지만 연애할 때, 쉽게 이성을 잃고 눈에 콩깍지가 씌기 쉽기 때문에 판단이 정확하지 않을 때가 많아." 진아연이 설명했다. "네가 이번에 돌아와도 T국에 다시 갈 계획이었지?"
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선물을 가져다준다고 했는데 약속을 지켜야 해요."
진아연: "언제 그에게 털어놓을 거야?"
현이: "엄마, 고백 말이에요?"
진아연: "내 말은 네가 언제 그에게 너의 신분을 설명하겠냐는 거야. 계속 이렇게 흐지부지할 수는 없잖아? 내가 보기에 네가 이번에 가서 며칠 동안 있으면서 두 사람 아무런 진전이 없었어. 이렇게 계속 미루는 것도 안 좋아."
현이: "오빠가 시험하는 거 아니었어요? 저는 지금 그에게 제 신분을 설명할 방법이 없어요." 잠시 후, 현이가 말을 이었다. "하지만 그는 내가 수수라고 추측하고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이 팔찌를 나에게 주지 않았을 거예요."
다시 침묵이 흘렀다.
"왜 또 말이 없어요?" 현이의 얼굴이 더 빨개졌다.
"하하하! 엄마, 아빠한테 무슨 말을 하라는 거야. 그들은 너를 서은준에게 시집보내고 싶지 않아 하셔. 그런데 바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면 또 슬퍼할 거잖아. 내가 감히 말하건대, 엄마 아빠는 이미 몇 년째 이렇게 골머리를 앓지 않으셨어." 박지성의 즐거운 대답에 어색한 분위기가 조금 누그러졌다.
"배고파요." 현이는 소파에서 일어섰다. "우리 밥 먹으러 가요! 집 음식이 너무 그리웠어요. T나라 음식도 이젠 익숙하지 않아요!"
라엘이가 중얼거렸다 "익숙하지 않은 음식을 먹어도 살이 찌는데 거기서 매일 뭘 하는 거야!"
현이: "별걱정이 없었나 봐요. 사실 저도 예전에 T나라에 있을 때 그렇게 살이 잘 찌지 않았어요."
"너는 지금 살이 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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