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24장
"병실을 바꿔야 될 것 같은데." 진지한은 말을 다하자 바로 병원 측에 연락할 준비했다.
이때 배유정이 그의 팔을 잡고 입을 열었다. "간호사한테 여쭤봤는데 요즘 환자들이 많아 사람이 적은 병실이 없다고 했어요.”
진지한: "일단 어머님과 함께 있어. 내가 가서 얘기해 볼게.”
진지한은 말을 마친 뒤 자리를 비웠고
배유정은 그의 뒷모습에 그 어느 때보다 든든한 느낌이었다.
사실 오늘 밤에 진지한에게 연락할 때 병문안까지 바라지 않았고
별장에 가서 딸을 지켜줬으면 했다.
왜냐면 집에 어른이 없으면 가정부가 아이를 잘 대해줄지 모르기 때문이다.
배유정은 엄마 곁으로 다가가 진지한이 왔다고 말했다.
"방금 봤어. 그래도 이리 와서 얘기할 줄 알았는데 왜 들어오지 않고 바로 갔어?“ 배유정의 어머니는 너무 아픈지 얼핏 봐도 많이 힘들어 보였다.
“병실에 환자가 너무 많아 사람 적은 병실이 있는지 물어보러 갔어요.” 배유정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엄마, 저는 지한 씨가 저희한테 너무 잘해준다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이라면 이리 잘해줄지 모르겠어요.
배유정의 어머니는 딸의 말에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 "요즘 남자들은 아이들도 보살피기 어려운데, 여자 집안사람들까지 챙겨주는 사람이 있을까? 한이의 보살핌에는 엄마도 할 말이 없지.”
배유정: "그런데 엄마도 잘 해줬잖아요! 오늘 지한 씨를 위해 밥도 해줬잖아요!”
“밥해주는 것쯤이야 아무것도 아니야. 네 아빠한테 밥을 그리 많이 해줘도 별장에서 지내라는 말 한 번 안 했어." 배유정의 어머니는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한이가 병문안 올 거라 생각마저 못 했어. 네가 아니었다면 여기에 왔을까? 유정아, 엄마는 한이가 너를 진짜 좋아하고 있다 생각해. 그렇지 않으면 우리한테 지극정성을 다하지 않았을 거야.”
"엄마, 그만해요." 배유정은 문 쪽을 힐끗 바라보면서 중얼거렸고
마침 진지한도 병실 앞에 도착했다.
그는 병실 앞에서 웬 중년 남성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고
누군지 모르겠지만
진지한은 그와 잠시 얘기를 나눈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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