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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31장

"어떻게 아무것도 모를 수 있어? 그럼 어떻게 그 여자와 사이가 좋아진 거야?" 박시준이 캐물었다. 진지한은 심호흡 하고 나서 대답했다. "호텔 서비스 직원이에요." 박시준, 진아연, 진라엘, 박지성, 현이: "..." 진지한은 가족들이 모두 어이가 없어 하자 혼자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그는 지금 몸과 마음이 피곤하고 배가 고팠다. 라엘이가 먼저 정신을 차리고 진지한을 따라 식당으로 갔다. 곧 박시준과 진아연도 정신을 차리고 눈빛을 마주쳤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 박시준이 물었다. 진아연: "모르겠어요. 좀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박시준: "당신도 황당하다고 생각해? 난 나만 황당하다고 생각하는 줄 알았어! 이렇게 훌륭한 우리 아들이 왜 호텔리어를 좋아하는 거지?" 진아연: "사귀는 건 아니겠죠? 연락하는 걸 못 봤는데." 박시준: "아무리 스치는 인연이라고 해도 호텔리어는 아니지 않아?" 진아연: "스치는 인연인데 신분을 맞출 필요가 있어요? 됐어요, 이미 일어난 일이니 받아들여요!" "오후에 아이 엄마를 찾아간다던데, 무슨 생각이지? 그 여자에게 보상해 줄 거래? 아니면 그 여자에게 명분을 줄 생각인가?" 박시준은 손자는 받아들일 수 있었지만 호텔 서비스 직원을 며느리로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 그는 사실 오픈 마인드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 신분이나 이런 걸 너무 따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한이가 호텔 서비스 직원과 사귄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아들이 좋아하면, 원하는 대로 내버려 둬요." 진아연이 속삭였다. "한이가 그녀를 선택했다는 건, 그녀만의 독특한 점이 있다는 말이에요." "우리 아들은 이 방면에 경험이 없는데, 만약 속은 거라면 어떻게 해?" 박시준은 마음이 좀 아팠다. "우리가 전혀 상관하지 않을 수는 없어." 진아연: "우선 서두르지 말아요. 아직 그 여자와 연락한 것도 아니잖아요. 전 그 여자가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여자는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 한이에게 돈을 요구하지 않고 아이도 아무 조건 없이 우리 집에 보내왔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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