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03장
그의 부모님은 이미 은퇴하였기에 온전히 그를 보살펴 줄 수 있었다.
지금 상황에서 굳이 나가서 혼자 살겠다고 고집 부려봤자 부모님께 걱정만 끼쳐드릴 뿐이였다.
"간병인 알아보고 있어요. 괜찮은 간병인 찾으면 저랑 같이 나가서 지내요." 라엘이가 김세연에게 말했다. "오늘 당신 부모님께 이 일에 대해 의논하러 온 거예요."
김세연의 표정은 갑자기 굳어졌다.
라엘이는 그와 함께가 아니라 그의 부모님께 의논하러 왔다고 했다.
라엘이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김세연이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있기 때문이다.
김세연이 허락하지 않으니 라엘이의 입장에선 당연히 그의 부모님과 의논할 수밖에 없었다.
현이는 김세연의 표정이 굳은 것을 보고 바로 김세연의 어머니를 끌고 왔다.
"아주머님, 우리 언니가 세연 오빠에 대해 아주머니랑 의논할 게 있대요." 현이가 말했다.
김세연의 어머니는 라엘이의 곁으로 다가가 라엘이와 함께 소파에 앉아 얘기를 나누었다: "세연이 데리고 어디에 가려고?"
"제가 전에 회사 근처에 집을 하나 샀어요. 저희 집에서 가정부 한 명 데려갈 생각이에요, 간병인도 한 명 구해서 세연 씨 보살필 수 있게 하려구요." 라엘이는 자신의 계획을 말했다. "어머님, 두 분 나이도 있으시고 두 분 너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세연 씨 걱정되거나 보고싶으면 언제든 보러 오세요."
김세연의 어머니는 고민에 빠졌다.
김세연이 깨어나면 그에게 시집 가겠다고 라엘이는 전에 이미 말했었다.
김세연의 어머니는 혹여나 아들을 데려가려는 라엘이를 말린다면 두 사람의 감정에 불리할까봐 걱정되었다.
김세연의 어머니는 잠시 망설이다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너랑 세연이 둘이서 잘 상의해서 결정해. 우리는 다 괜찮아."
"알겠어요. 간병인 구하면 한 번 데려올게요." 라엘이가 말했다.
김세연의 어머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들을 향해 바라보았다.
아들의 표정을 보아하니 그럴 마음이 없어 보였다.
"아주머님 성격이 참 좋으세요." 현이는 김세연이 거절할까봐 바로 화제를 돌렸다.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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