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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1장

우준미는 오피스텔에 돌아가 하이힐을 벗고 슬리퍼로 갈아신고는 침실로 걸어갔다. "조금 피곤할 뿐 괜찮았어요. 진명 그룹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더라고요. 연말 파티를 크게 할 것 같아요. 난 처음 이렇게 큰 행사에 참석해요."우준미는 침대에 앉았다. 목마르다고 느껴진 그녀는 스피커폰을 켜고 물 가지러 가며 말했다. "오늘 직원들에게 물었는데 다들 진아연에 대한 인상이 좋더라고요." "진아연이 그들에게 주는 대우가 좋다는 말이죠. 직원은 돈만 받으면 되지 대표님이 어떤 사람인지까지 신경 쓰지 않을 거예요."아주머니가 객관적으로 말했다. "진아연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면 신변에 있는 친구를 보면 돼요. 사석에서의 행동을 봐도 되고요." "그래요. 오늘 첫 출근이라 말이나 행동 모두 조심해야 해요. 안 그러면 정직원이 되기 어려워요. 정직원이 못되면 가까이에서 진아연을 관찰할 수도 없을 거고요." "아가씨, 고생 많으시네요." "이 정도 고생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진아연이 저에게 제시한 대우가 괜찮아요. 월급 받으면 송금해 드릴게요."우준미는 물을 마신 후 머리를 풀었다. 종일 묶고 있었더니 두피가 지끈거렸다. "아가씨, 수수가 오늘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어요."아주머니는 수수가 학교에 나가면 부근에서 아르바이트해 생활비에 보태려 했다. 하지만 일을 하게 되면 수수를 잘 챙길 수 없을까 걱정되었다. 수수는 매일 학교에서 돌아와 저녁을 먹어야 했다. 학교에서 저녁을 제공하지만 수수가 매일 배부르게 먹지 못하는 것 같았다.. "무슨 일이에요? 선생님이 저에게 아무 말도 안 했어요."우준미는 휴대폰을 들고 문자를 확인했지만 선생님이 보내온 문자는 없었다. "수수 데리러 갔을 때 선생님이 얘기해주더라고요. 장난이 심한 남자애가 수수를 괴롭혔는데 수수가 그 아이의 얼굴을 할퀴었대요. 그래서 그 남자아이의 부모님이 학교에 찾아가 난동을 부렸는데 다행히 다른 부모님이 우릴 도와 설명해 줬어요. 그래서 선생님이 우리더러 먼저 집에 돌아가라고 했어요." "알았어요. 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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