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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7장

다음날, 오전. 우준미가 회사에 보고하러 왔다. 마침 진아연과 추정호가 사무실에서 모델을 섭외하는 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우선 세연 씨에게 언제 시간이 비는지부터 물어보죠! 세연 씨가 한가할 때 일정을 잡아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진아연이 추정호에게 말했다. "이건 별로 급한 문제가 아니에요. 곧 새해이니, 해가 바뀐 후에 다시 얘기해도 늦지 않아요." "진 대표님, 연말은 실적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시기예요. 지금 다른 회사들은 모두 전력을 다하고 있는데, 우리만 손 놓고 있을 수 없어요!" 추정호는 실적을 높이고 싶었다. "아니면 제게 김세연 씨의 연락처를 주시죠. 제가 연락해 보겠습니다. 세연 씨 일을 방해하지는 않겠습니다." 진아연: "저한테 다시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 우선 다른 일부터 보세요! 전 준미 씨와 할 얘기가 있어요." 추정호가 우준미를 흘끗 보고는 밖으로 나갔다. 그가 밖으로 나가자, 우준미가 사무실 문을 닫았다. "진 대표님, 제게 하실 말씀 있으세요?" 우준미가 진아연에게 다가가 정중하게 말했다. "그게... 사실 없어요. 추정호 씨를 내보내고 싶어서 아무렇게나 핑계를 댄 거예요." 진아연이 가방에서 보온병을 꺼내 뚜껑을 열고 물을 한 모금 마셨다. 우준미가 잠시 당황하더니 물었다: "진 대표님, 전 오늘 뭘 하면 될까요?" 진아연이 보온병 컵을 내려놓고 컴퓨터를 켰다: "준미 씨에게 메일 한 통을 보낼 테니, 이따 확인해 보세요. 보름 후에 우리 회사의 연례 회의가 있을 거예요. 행정부와 함께 연례 회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잘 지켜보세요. 문제가 있으면 언제든 나를 찾아오시고요." "알겠습니다, 진 대표님. 이 외에 또 다른 일은 없나요?" "우선 이것부터 잘 처리하세요. 이제 막 입사했는데, 너무 많은 업무를 주었다가 준미 씨가 놀라서 도망가면 어떡해요." 진아연이 농담했다. "게다가 연례 회의 준비는 상당히 까다로워요. 이따가 메일을 확인해 보면 알 거예요." "걱정하지 마세요, 진 대표님. 반드시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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