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85장
오후.
박시준이 비서를 뽑는다는 뉴스가 실시간 검색에 올랐다.
박시준 같은 사람은 보통 공개적으로 비서를 모집하지 않았다.
그에게 비서가 필요하면 회사 내에서 뽑거나 업계에서 마음에 드는 인재를 고르면 되었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가 비서를 뽑는다는 것이 실시간 검색에 오름과 동시에 그가 비서에게 내놓은 대우도 함께 실시간 검색에 올랐다.
채용 공고에 따르면 채용되기만 하면 연봉이 억 단위로 시작하며 상한선이 없었다. 특별히 능력이 있는 사람은 ST 그룹의 주식을 받을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좋은 조건 앞에서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박시준이 비서에 대한 요구가 꽤 높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건에 부합되는 사람이 아주 많았다.
진아연의 말대로 그가 높은 대우를 제시했으니 많은 인재가 이력서를 제출했다.
"박시준이 비서를 뽑는구나." 뉴스를 본 강민의 입꼬리에 미소가 걸렸다.
"며칠 전에 이 일을 이미 알고 있지 않았어요?" 조순현이 덤덤하게 말했다. "적합한 사람은 찾았어요?"
"네, 요즘 몇 사람과 얘기를 나눠봤는데 적합한 사람이 한 명 있긴 했어요. 지금 당장 연락해야겠어요." 강민은 주소록을 클릭하며 조순현에게 말했다. "박시준이 비서를 뽑는 거라면 분명 남자를 뽑을 거예요. 남성 우선이라고 쓰여 있는 걸 보니 나랑 같은 생각이네요. 지난번 비서의 모습과 능력에 맞춰 찾으면 문제없어요."
주방에서 국을 끓이고 있었기 때문에 조순현은 주방 문 앞에 서 있었다.
"모든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어요."
"잘 안돼도 괜찮아요. 그 회사에는 아직 채용 자리가 많아요. 저와 인맥이 있는 사람 한 명쯤 심는 건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그 사람 옆에 심어두는 게 가장 편하겠죠." 강민이 침착하게 말했다.
"강민 씨, 당신처럼 똑똑한 사람은 무슨 일을 하든 돈을 많이 벌 텐데 왜 꼭 박시준과 진아연에게 집착하는 거예요?" 조순현이 궁금한 마음에 물었다.
조순현이 현이를 찾는 건 정말 이 방법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조순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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