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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9장

진아연이 이렇게 나올 것을 대비해 미리 찍어두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진아연은 위정으로부터 박시준의 사진을 받았다. 진아연은 박시준의 얼굴을 자세히 보기 위해 사진을 확대했다. 그는 두꺼운 책을 손에 들고 있었고 병원 침대에 누워 독서에 몰두하고 있었다. 진아연은 그의 사진을 보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그녀가 너무 걱정이 많았다고 생각했다. 박시준이 이렇게 병원에서 평온하게 잘 있었는데 말이다. "아연아, 내일 지운 씨랑 음악 축제에 갈 건데. 너도 갈래?" 마이크는 티켓을 손에 들고 방에 들어와 말했다. "한이한테도 줄 티켓도 다 사뒀어. 한이랑 같이 가서 좀 쉬다 오는 건 어때?" 마이크는 진아연이 갈 것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박시준의 사고 이후, 진아연의 모든 시간은 박시준을 살리기 위한 연구에 사용했고, 하루 종일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왔다. 마이크는 그녀가 잠시나마 편해졌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어? 안 그래도 내일 가려고 했어. 티켓은 이미 있어. 근데 일이 좀 있어 한이를 데려갈 수 없을 것 같아." 진아연은 박시준의 사진을 보고난 뒤라 그런지 기분이 좋아보였다. "다음에 한이를 데리고 가도록 할게." "아... 누구랑 가는데? 김세연 씨?" 마이크가 말했다. "아니. 근데 김세연 씨도 가는 건 맞아. 아마 거기서 만날 수도!" 진아연은 마이크에게는 숨길 수 없을 거라 생각해 솔직하게 말했다. "내일 축제에서 날 봤는데 내가 인사를 하지 않는다면 너도 하지마. 내일 조명주 씨, 연구팀 멤버를 만나러 가는 거거든." "알겠어. 걱정마. 방해하지 않을 게. 근데 도움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날 불러! 알겠지?" 마이크가 말했다. "일이 생겨도 널 부를 일은 없을 거야. 왜냐하면 경호원을 데리고 갈 거거든." 진아연은 잠시 생각한 뒤, 그에게 말했다. "한이한테 가고 싶은지 물어 봤어? 만약 한이가 가고 싶다면 내일 같이 가!" "한이는 분명 네가 가는지 안 가는지가 먼저일 걸? 네가 간다면 한이도 갈 거고." 안 그래도 마이크는 미리 한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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