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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6장

"아연 언니 앞에서 절대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최은서는 진아연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둘째 오빠랑 같이 돌아오지 않은 것만 봐도 충분히 조급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잖아요." "나도 귀국한 후로는 연락 안했어. 많이 바쁜 것 같아서 차마 연락하게 안되더라." 성빈은 박시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시준아, 너 지금 상태 많이 좋아진 것 같아, 전보다 살도 좀 찐 거 같고. 아연 씨가 아주 잘 보살펴 줬나보네." 최은서: "둘째 오빠가 살쪘다고요? 예전보다 훨씬 마른 거 같은데요." "그건 네가 아연 씨가 시준이 금방 데려왔을 때의 모습을 못 봐서 그래. 얼마나 많이 말랐는지 소름 돋을 정도였어." 성빈은 이어 말했다. "당신이 속상해 할까봐 감히 말 못했지." 최은서는 코끝이 찡해났다. "괜찮아, 이젠 둘째 오빠도 돌아왔으니 너무 속상해 하지마." 성빈은 말하며 박시준에게 귀띔해 주었다. "시은이 오늘 너 돌아온다는 얘기 듣고 어제 애들 데리고 바로 너희 집에 가서 잤어." 박시준은 시은이라는 이름을 듣고 표정이 한결 부드러워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 사람은 박시준의 집으로 도착했다. 차는 점차 속도를 줄이며 천천히 정원으로 들어섰다. 정원에는 박시은과 위정, 라엘이와 지성이, 하준기와 여소정, 소소와 보현이가 나란히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박시준이 차에서 내릴 때, 사람들은 모두 그를 향해 걸어왔다. 마치 무슨 명절이라도 지내는 듯 시끌벅적한 분위기였다. "어떻게 다들 여기 있어?" 그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게 익숙치 않았다. "라엘아, 너희들 왜 학교에 안 갔어?" "아빠, 아빠 거의 죽다 살아나셨는데 제가 지금 학교에 있으면 서운하지 않겠어요?" 라엘이는 아버지의 얼굴을 바라보며 코끝이 찡해났다. "아빠 돌아와서 너무 다행이에요, 저 하마트면 아빠를 잃을 뻔 했어요." 라엘이는 말하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박시준은 바로 딸을 품에 안았다: "라엘아, 아빠가 좀 더 빨리 너희들 보러 왔어야 했는데 정말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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