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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5장

진아연은 그가 흥분하는 것을 보고 황급히 말했다. “제가 방금 제안한 거래에 대해 잘 생각해 보세요. 당신이 박시준의 행방을 알아낼 수만 있다면 당신의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약속할게요.” "나가!" 강성환이 두 손으로 귀를 막고 그녀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조금만 더 듣고 있다가는 죽을 것만 같았다. 진아연은 그의 반응에 깜짝 놀랐지만 계속 자극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판단해 황급히 방에서 나왔다. "대표님, 왜 이렇게 빨리 나왔어요?” 경호원은 그녀가 다친 곳이 없는지 걱정하며 그녀의 얼굴을 훑어보았다. "나가서 얘기해요." 진아연은 빠른 걸음으로 밖으로 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진아연의 머릿속에는 오늘 강성환을 만난 후 일어난 일들로 꽉 차 있었다. 강성환이 한 말들이 너무 이상했다. 그는 마치 뭔가를 그녀에게 암시하는 것 같았지만 분명하지 않았다. 그의 반응은 그녀가 예상했던 것과 완전히 달랐고 그녀는 왜 그런 건지 그 이유가 궁금했다. 집에 돌아온 그녀는 컵을 손에 들고 물을 벌컥벌컥 마셨다. 그녀가 돌아온 것을 본 아주머니는 황급히 점심을 차렸다. 그녀는 식욕이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식탁 앞에 다가갔다. 휴대폰을 손에 든 그녀는 강훈에게 문자를 보내려 했다. 하지만 휴대폰을 켜는 순간 마이크에게서 걸려온 부재중 전화와 문자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마이크에게 전화를 했고 곧 마이크가 전화를 받았다. "왜 이렇게 전화가 안 돼?” 마이크가 초조하게 물었다. “너 강도평이랑 이렇게 오랫동안 커피를 마신 거야?” "아니, 커피 마시는데 시간이 많이 안 걸렸어. 나 강도평의 아들 강성환을 만나고 오는 중이야.” 진아연은 마음속에서 피어나는 의혹을 입 밖으로 꺼냈다. “조금 이상해...” "이상하다고? 강도평이, 아니면 아들이?” "둘 다 이상해. 두 사람과의 대화가 조금 힘들어.” 진아연이 눈살을 찌푸렸다. 마이크가 그녀를 도와 분석했다. “강도평은 올해 73세야, 두 사람 사이에 세대 차이가 있어도 한참 있을 거잖아. 그러니 대화가 잘 안통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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