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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0장

"이거 박시준 아니야?!" 마이크가 침을 꼴깍 삼킨 다음, 곧바로 사진을 진아연에게 건넸다. 순식간에 진아연의 눈가가 붉고 촉촉해졌다. 그녀는 사진을 받아 들자마자,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박시준을 한눈에 알아보았다. 그의 두 눈은 꼭 감겨 있었고, 그의 얼굴에는 혈색이 없었다. 그리고 그의 몸에는 수많은 튜브가 꽂혀 있었고, 병상 옆의 심전도 모니터에는 굵은 선 하나가 선명히 직선을 그리고 있었다… 그건, 그의 심장이 멈췄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심장이 멈추었다는 건, 곧 그가 사망했다는 걸 의미했다. 사진을 든 진아연의 손이 심하게 떨렸다. 그녀의 눈에서 굵은 눈물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그녀는 두 번째 사진을 꼭 쥔 채 간신히 버티고 서 있었다. 두 번째 사진은 바로... 어깨를 위아래로 들썩이며 눈물을 흘리는 그녀를 보고는, 마이크가 곧바로 그녀의 손에서 사진을 낚아챘다. "그만 봐!" 마이크는 그녀가 계속 이렇게 울어 젖히다가는, 오늘 밤 저녁도 먹지 못할까 걱정이 되었다. "돌려줘... 사진 돌려줘!" 그녀의 두 눈은 빨갛게 물들었고, 눈가에는 눈물이 가득했다. 그녀가 마이크의 손에 들린 사진을 죽일 듯 노려보며, 금방이라도 터져버릴 것처럼 소리쳤다. 마이크는 그녀의 고함에 숨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곧바로 사진을 그녀에게 돌려주었다. 사진을 돌려받은 그녀는 재빨리 두 장의 사진을 다시 확인했다. 첫 번째 사진은 박시준의 심장이 멈추고, 그가 의학적으로 사망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두 번째 사진은 화장을 하던 중에 찍은 사진이었다. 사진에는 화장을 마친 백골이 있었다. 이 두 장의 사진은 진아연에게 박시준은 사망했으며, 이미 화장까지 마쳤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예전에, TV에서 남녀 주인공이 상대방에게 ‘당신이 죽어서 재가 된다 해도, 난 당신을 알아볼 수 있다’라는 식의 말을 하는 걸 종종 들었다. 그런데 현실은 사람이 정말 백골만 남으면, 아무리 골격 차이가 크지 않을지라도 맨눈으로는 누구인지 알아볼 방법이 없었다! 사진을 너무 세게 꽉 쥔 탓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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