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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3장

얼마 지나지 않아 배태준이 사무실에서 나왔다. 어두운 얼굴에 차가운 아우라가 뿜어 나왔다. “배 대표님, 소장이 뭐라고 그러세요?” 두 경호원이 배태준의 앞에 다가가 물었다. “어제 시준이와 진아연 씨가 온 적이 있대. 오전에 여 죄수 한 명을 만나보더니 오후엔 그 범인을 아예 데려갔대.” 배태준은 소장에게서 들은 정보를 그들에게 말해주었다. “어제 오후에 여자 범인을 데려간 후 지금까지 안 돌아왔고 소장도 시준이랑 연락이 안 된대.” “셋이서 같이 실종됐다는 말이에요?” 박시준의 경호원은 눈을 휘둥그레 뜨고 불가사의한 표정을 지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래요?” “그들이 떠나간 후 대체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아무도 몰라. 소장에게 어제 그들이 타고 온 차의 번호판을 알아보라고 했어. 일단 그 차부터 찾아내고 다시 얘기해.” 배태준이 말했다. “당신들은 호텔로 돌아가 있어. 여기엔 당신들이 필요 없어.” “우린 호텔에 돌아가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요... 배 대표님, 저희도 함께 가게 해주세요.” 박시준의 경호원은 심장이 칼로 찌른 것처럼 아팠다. 박시준의 소식을 듣기 전에는 잠도 제대로 잘 수없고 음식도 먹을 수 없을 것 같았다. 마음이 불안하기만 했다. “호텔로 돌아가서 기다려야지. 호텔로 돌아간 거면 어떻게 해?” 배태준이 말했다. “당신들은 그 스위트룸에 가서 기다려!” “아, 알았어요!” 두 경호원은 구치소를 떠났다. 약 30분 후 배태준은 어제 오후에 진아연과 박시준이 운전한 차의 번호판을 알 수 있었다. 차는 그들이 머문 호텔의 차였는데 고객에게 빌려주는 전용차량이었다. 배태준은 차량 정보를 얻어낸 후 곧 호텔 측에 연락해 박시준과 진아연이 이 차량을 임대한 것이 맞는지 확인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호텔 측에서 결과를 보내왔다. “이 차량은 박 대표님이 임대한 것이 확실한데 아직 안 돌아오셨어요.” “그 차에 위치 GPS시스템 있어요? 지금 연락이 안 돼서 그러는데 차를 찾으면 그 사람 행방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래요.” “박시준 씨가 임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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