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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3장

마이크는 눈썹을 치켜 올리며 말했다. "네가 생각하기에는?" "연락 안 오는 게 낫지." 진아연은 남은 한 조각의 샌드위치를 입에 넣은 뒤, 티슈로 입을 닦으며 말했다. "아무튼 오늘 너한테 돌아가고 싶다고 한 거는 다른 사람한테는 말하지마. 아직 고민 중이니깐." "그래. 잘~ 생각해야 한다? 네가 가지 않아도 라엘이가 몇일 뒤에 올 테니깐." 마이크는 휴대폰을 가지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갔다 올게." "응." 마이크가 떠난 뒤, 진아연은 소파에 앉아 우유를 천천히 마셨다. 그녀의 머릿 속은 복잡해 지기 시작했다. 정말로 돌아가고 싶다면 모든 감정들을 진정시켜야 했다. 아침 식사 뒤, 그녀는 침실로 돌아가 휴대폰을 들고 침대에 누웠다. 오늘 하루 종일 Neti 메일 서비스 종료라는 뉴스로 시끄러웠다. 아마 인터넷의 시작에 Neti 메일이 함께 했기에 모두에게는 매우 큰 충격과도 같았다. 진아연은 뉴스를 천천히 살펴보며 네티즌들이 올린 사진들을 보았다. 특히나 한 네티즌이 올린 사진이 그녀를 매료시켰다. 이 네티즌이 올린 사진은 어릴 적 짝사랑하던 남자에게 고백 내용이 적혀있는 메일 사진이었다. 그녀는 거절당할까봐 무서워 자신의 이름을 적지 않고 보냈다는 말과 함께. 그리고 그녀가 짝사랑하던 소년은 그 메일을 보고 그녀에게 답장을 했다. 소년: "누구세요?" 그리고 그 뒤, 둘은 Neti 메일로 수백 개의 메일을 주고 받았고 마침내 결혼까지 했다는 내용이었다. 그 내용을 보며 진아연은 마음이 따뜻해 지는 것 같았다. 그렇게 1시간 넘게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 깜빡 잠이 들었다. 저녁. 최은서가 집으로 와 저녁 준비를 하려고 했지만 진아연이 깬 것을 보고 휴대폰으로 바로 음식을 주문했다. "아연 씨, 하루종일 잔 거예요?" 최은서는 주문을 마친 뒤, 그녀의 헝클어진 머리와 잠옷을 바라보며 물었다. "네! 어젯밤에 한 숨도 못 잤거든요." 진아연은 물 한 잔을 따라 마셨다. "은서 씨도 물 마실래요?" "아니요. 괜찮아요." "아, 한이한테 전화해서 저녁 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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