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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6장

"우리 귀여운 딸! 벌써 일어났어? 배고프지 않아? 아빠가 우유 타서 줄까? 손에 들고 있는 건 뭐야? 아빠한테 보여줄 수 있어?" 하준기는 딸아이가 들고 있는 종이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종이는 아이의 손에서 많이 구겨진 상태였지만, 위의 내용을 확인하는데 문제없었다. 방금 전까지 자상한 미소를 보이던 하준기는 위의 내용을 보자 순간 표정이 어두워졌고 다시 방안을 둘러봤다. 침대 옆 탁자에 놓인 검은색 머리띠에 시선이 사로잡힌 그는 그제야 마이크의 방이 아니라는 걸 의식했다. 하준기는 자기 생각을 확인하기 위해 옷장으로 다가갔고 옷장 문을 열어보니 그의 예상대로 옷장 안은 전부 여장이었고 이에 놀라 하준기는 숨을 들이쉬며 바로 침대에 누워있는 딸을 안고 방에서 나왔다. 진아연의 방일 줄 알았다면 절대 딸을 방 안에서 재우지 않았을 거였다. 딸을 안고 객실로 돌아와 아이에게 우유를 먹여주고 있는 그의 마음은 매우 복잡했다. 종이에는 간단한 도표가 표시되었다. 첫 줄은 여러 회사의 이름이 적혀 있었고 각 회사의 이름 뒤에 간단한 회사 소개와 일련의 숫자가 적혀 있었지만 충격적인 건 바로 윗줄에 ‘입찰 가격’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를 본 하준기는 진아연이 설마 앤 테크놀로지를 매각할 생각인지 의심하게 되었다. 그렇지 않다면 왜 견적 가격표를 베개 밑에 숨은 거지? 오후 4시, 쇼핑을 마친 진아연과 여소정은 집으로 돌아왔고 전투력이 여전한 여소정은 쇼핑백만으로 차 트렁크를 채웠다. 뒷좌석은 이미 온갖 종류의 간식과 장난감이 산처럼 쌓인 상태였다. 누가 보면 그녀가 진아연의 집에서 오래 지낼 거라 착각할 수도 있을 정도였다. "아연 씨, 점심때 소염이가 피곤해서 아연 씨의 방에 잠깐 재웠어요. 저는 아연 씨의 방이 아니라 마이크 씨의 방인 줄 알았어요! 그리고 객실을 정리할 때 소염이가 깨어나 베개 밑에서 종이 한 장을 꾸겼어요. 진짜 죄송해요!" 하준기는 진아연을 보자 머리를 긁적거리며 솔직하게 알렸고 말하면서 진아연의 표정을 자세히 살펴봤다. 하지만 진아연은 아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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